증권 증권일반

[2023토크노미] 전중훤 회장 “STO, 산업 육성-투자자 보호 균형 필요”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12 11:22

수정 2023.07.12 11:22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토큰증권공개(STO) 동향에 비춰봤을 때, STO 확장성을 위해서는 혁신산업 육성과 투자자 보호를 위한 균형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

'토크노미 코리아 2023'이 파이낸셜뉴스 주최로 1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전중훤 국제디지털자산거래소협회 회장이 강연하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토크노미 코리아 2023'이 파이낸셜뉴스 주최로 1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전중훤 국제디지털자산거래소협회 회장이 강연하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전중훤 국제디지털자산거래소협회 회장은 12일 파이낸셜뉴스 주최로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2023 토크노미 코리아’에서 “토큰증권(ST) 투자자를 보호하고 안정적으로 시장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자금세탁방지와 투자자 보호 및 투기억제 정책을 도입해야 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실물자산의 디지털화 및 토큰화가 이뤄지는 웹3(Web 3.0) 기반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투자자 보호 정책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국제디지털자산거래소협회는 웹3와 관련해 미국, 영국, 싱가포르, 스위스, 일본, 호주 등 세계 각국 블록체인협회가 회원사로 참여하는 국제협의체이다. 주로 글로벌 규제기구 및 각국 정책당국과 협력하며 블록체인·가상자산 정책을 논의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금융안정위원회(FSB),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는 △글로벌 기준체계 △건전성 규제 △재무 건전성 측면에서 STO 정책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산업자문위원회 디지털경제 한국 대표위원 등도 역임하고 있는 전 회장은 “글로벌 STO 관련 기관·협회, 전문가들은 ‘지금은 숨 고르는 시기’라는 시각이 많다”며 “STO 상호운용성 및 유동성이 거래량과 거래액 부문에서 기대치만큼 확대되지 않은 결과이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STO 상호운용성 및 유동성을 확보하는 로드맵을 수립하면, 오는 2030년 ST 시장은 4조 달러(약 5220조원) 가치를 형성할 것이란 게 시티은행 등 글로벌 전통금융그룹 전망이다.

이와 관련 전 회장은 “세계 각국에서는 채권, 부동산, 사모펀드 등 기존 금융상품군 위주로 토큰화를 하는 것에 대한 부가가치를 높이 평가한다”면서 “자산의 토큰화를 통해 결제가 간편하고 빨라지면서 수수료도 낮출 수 있는 핵심 장점에 대한 평가가 높다”고 전했다.

전 회장은 특히 예술품, 영화, 드라마, 웹툰 콘텐츠 기반 지식재산권(IP)에 주목했다.
그는 “비정형적 증권 중심의 STO 상품을 준비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접근성을 기대할 수 있다”며 “IP 등 무형자산 기반 STO 평가모델 및 평가기관 발굴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김병덕 팀장 김경아 김미희 김현정 강구귀 최두선 차장 강규민 한영준 김태일 박지연 이주미 박문수 김찬미 기자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