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HD현대중공업 '차세대 이지스함 2번함' 건조 착수

홍요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04 18:06

수정 2023.07.04 18:06

2025년 시운전 2026년말 인도
3번함도 수주…내년 11월 착공
HD현대중공업 관계자들이 4일 울산 본사 가공소조립공장에서 열린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2번함 착공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제공
HD현대중공업 관계자들이 4일 울산 본사 가공소조립공장에서 열린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2번함 착공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제공
HD현대중공업이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광개토-III Batch-II) 2번함'의 본격적인 건조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이날 울산 본사에서 한영석 부회장을 비롯해 방위사업청, 국방기술품질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2번함의 착공식을 가졌다. 착공식은 함정 건조의 첫 공정으로 선체에 쓰이는 철판을 절단하는 행사이다. 대한민국 해군은 총 3척의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을 도입할 계획으로 HD현대중공업이 3척 모두 건조를 맡았다.
선도함인 '정조대왕함'은 지난해 7월 윤석열 대통령 주관으로 진수식을 가졌고 2번함은 이날 착공했으며 마지막 3번함은 내년 11월 착공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7600t급 1세대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급의 기본설계를 수행하고 3척의 세종대왕급 중 1번함 세종대왕함과 3번함 류성룡함을 성공적으로 건조해 각각 2008년, 2012년 해군에 인도한 바 있다.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은 길이 170m, 폭 21m, 경하톤수 8200t 규모로, 최대 속력 30노트(약 55㎞/h)로 운항할 수 있다. 기존 세종대왕급 이지스구축함과 대비해 탄도탄 요격 능력이 추가되고 대잠 작전 수행 능력이 향상된다.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2번함은 내년 3월 첫 블록을 도크에 거치하는 기공 이후 진수를 거쳐 2025년부터 시운전을 실시하고 2026년 12월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