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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중 "네이버, 알고리즘 시작부터 편향 학습시켜 특정 언론 차별"

서지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04 11:50

수정 2023.07.04 11:50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성중 소위원장이 지난달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과학기술원자력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6.21. bjko@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성중 소위원장이 지난달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과학기술원자력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6.21. bjk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박성준 국민의힘 의원이 4일 "네이버가 알고리즘을 시작부터 편향되게 학습을 시켜 국민을 극단적인 확증 편향으로 몰아붙였다"고 주장했다.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사노출 적합도를 결정하는 가장 핵심인 '뉴스검색 품질평가 가이드라인'을 내부 직원 몇몇이 만들고 고작 200여개의 검색키워드를 중구난방 임의로 선정하여 알고리즘을 엉터리로 학습시켰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네이버는) 엉터리 알고리즘을 운영하면서 대한민국 언론을 좌지우지하였고, 특정 언론사들을 양심도 없이 차별·배제하는 등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한 것에 대한 엄단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박 의원은 "네이버가 매체 가중치를 인위적으로 조정한 것은 MBC스트레이트가 '네이버뉴스,보수편향'을 띄웠고, 민주당이 법안으로 압박하고, 민노총 언론노조, 좌파학회가 네이버에 보수성향 언론사가 많이 노출이 된다는 문제 제기와 일맥상통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은 포털 압박 운운하며 국민을 기만하지 말 것을 경고한다"며 "네이버의 '알고리즘 가중치 조작사건' 문제는 여야가 동참하여 바로잡을 수 있도록 진상파악에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그는 "네이버가 지난달 30일 공개한 반박문을 보면, '매체순위를 결정할 알고리즘이 계속 업데이트되며, 검색결과를 크게 뒤바꿀 만큼 영향을 주는 요소는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박 의원은 그 근거로 △2019년 최초 인기도를 적용한 이후 3년간 매체들의 순위는 거의 동일하게 유지 △2021년에는 인위적으로 순위가중치를 조정하여 조선일보를 2위에서 6위로, 같이 묶여있던 TV조선은 11위, 동아일보는 4위에서 14위로 배치한 반면, 노영방송 MBC는 일반언론사중 1위로 배치됐다는 점을 제시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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