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찰, SNS로 극단선택 생중계하려던 20대 구조

박지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12 18:23

수정 2023.06.12 18:23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실시간 방송을 켜고 극단 선택을 시도하려던 20대 여성을 경찰이 구조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SNS 실시간 방송을 켠 채 극단 선택을 하려던 20대 여성 A씨를 지난 10일 오전 12시 24분께 구조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사건 당일 실시간 방송을 켠 채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한 아파트 단지에서 극단 선택을 시도했다. 경기남부청은 방송을 보던 한 시민의 신고를 접수한 직후 오전 12시9분께 강서서에 사건을 이첩했다. 사건을 넘겨 받은 강서서는 사이렌을 통해 A씨 위치를 파악했다. 당시 A씨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는 두 곳이었다.
경찰은 두 곳에 모두 출동해 한 곳에서만 사이렌을 울린 뒤, A씨 방송에서 같은 소리가 들리자 위치를 특정해 구조했다.


한편 경찰은 A씨를 구조한 뒤 응급입원 조치를 취할 빈 병상이 없어 애를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과 수도권 인근의 병원에 수차례 입원을 문의했지만 연결이 닿지 않거나 병상이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결국 경찰은 구조 6시간 만인 오전 7시께 수도권 소재 병원에 A씨를 응급입원 조치할 수 있었다.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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