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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호, 與 상임고문단 오찬... 지지율 반등 탈출구 모색

정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28 14:09

수정 2023.04.28 14:09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정의화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회장 등 참석자들이 28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정의화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회장 등 참석자들이 28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국민의힘 상임고문단과 오찬을 실시했다. 김 대표는 최근 하락하고 있는 지지율 반등을 위해 상임고문단 오찬을 하며 당내 결속 다지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당내 연이은 설화와 홍준표 대구시장 및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등 외부 갈등까지 겹치면서, 지지율 반등을 위한 모멘텀 확보에 나선 것이다.

김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오전 여의도 한 식당에 모여 상임고문단과 오찬을 진행했다.
이날 참석자에는 국민의힘 지도부와 유흥수, 안상수, 정의화 등 19명의 상임고문단이 자리를 지켰다.

김 대표는 "지도부 출범초기에 여러 현안들이 많이 있었고, 그것 때문에 걱정스러운 상황을이 생겼던 것을 잘 유념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일을 잘할 수 있도록, 그래서 윤 대통령과 대한민국, 국민의힘이 성공할 수 있도록 하는데 저와 우리 당 구성원들이 견마지로를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비공개 오찬 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과 김 대표가 당의 발전과 국가 발전을 위해 고군분투 중인데 몇몇 분들의 설화에 의해 국민 눈살을 찌푸린 것을 상당히 우려하셨다"며 "김 대표가 강력하게 대처해달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김재원·태영호·조수진 최고위원을 두고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름을 거명하시진 않으셨다"며 "윤 대통령과 김 대표께서 열심히 하고 있는데, 몇몇분들의 설화에 의해 국민 눈살을 찌푸리는 일이 없도록 김 대표가 강력하게 대처해주길 주문했다"고 답했다.

간호법과 의료법 등 지난 27일 본회의를 통과한 쟁점법안에 대한 대통령 재의요구권과 관련 질문에는 "따로 말씀이 없으셨다"며 말을 아꼈다.

홍준표 대구시장을 상임고문에서 해촉한 것을 두고서는 "(관련 발언은) 전혀 없었다"며 선을 그었다.

김재원 최고위원의 자숙 기간이 끝나가면서 지금까지 행보가 충분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수석대변인이 논평할 건 아닌 것 같다"며 "다음주부터 윤리위원회가 구성되고 첫날부터 논의되진 않을 것 같다.
그 부분은 윤리위원회가 구성되고 당과 다르게 독립된 기구로서 운영되기에 그런 부분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권 지지율의 부진에 대해서는 "지지율 상승에 대해 더욱더 낮은 자세로 치열하게 민생을 집중해서 열심히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미국 국무부의 워싱턴 선언이 사실상 핵공유가 아니라는 보도에 대해서는 "우리 당 신원식 의원이나 다른 전문가들의 입장은 미국이 아시아에 핵 보유하는 걸 금기시했는데, 워싱턴 선언으로 나토 핵공유와는 미흡한 부분이 있지만 한미동맹에 대한 부분이 더욱더 강화된걸 재확인한 자리로 봐주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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