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의 LF에 따르면 티피코시는 토탈 캐주얼 유니섹스 브랜드로 오는 17일 다시 돌아온다. 티피코시는 지난 90년대 LF(당시 반도패션, LG패션)가 선보인 패션 브랜드로 힙합, 레게, 락, 클래식까지 다양한 음악적인 요소를 접목한 패션이다. 취미활동과 패션으로 자신의 개성을 자유롭게 표출하는 문화가 확산되는 90년대 초,중반 캐주얼 의류 브랜드 시장 호황기를 이끌었던 브랜드다. 음악과 가수를 통하면 유행한다는 공식이 성립되던 당시 확실한 시즌 콘셉트를 바탕으로 유니크한 디자인의 의류와 함께 다양한 장르의 스타들을 앞세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큰 인기 몰이를 했다. 패션 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서태지와 아이들'을 모델로 기용하고 '김건모', '삐삐밴드' 등 당대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가수들이 출연한 CF를 선보였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도 커플티로 티피코시가 등장하는 등 티피코시는 당시 소비층에게 젊은 시절의 추억과 즐거움이 담겨 있는 브랜드다
재론칭을 기념해 LF는 당시 티피코시를 기억하고 있는 X세대와 당시의 감성과 추억을 공유하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먼저, LF몰에 과거 티피코시 테마로 꾸며진 이벤트 페이지에 티피코시와 함께 했던 추억과 재출시를 기대하는 소감을 댓글로 작성하면 6명을 추첨해 티피코시 가방을 증정한다.
또한 오는 16일까지 티피코시 공식 인스타그램을 팔로우 하고 인스타그램에 가지고 있는 티피코시 제품이나 사진, 영상들을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티피코시 신규 가방을 증정할 계획이다.
LF 티피코시 관계자는 "티피코시는 기성세대에 향수를, 새로움을 갈망하는 Z세대에게는 호기심과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티피코시의 오리지널 브랜드 감성을 새롭게 재해석한 제품들을 선보이고자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티피코시는 전국 210여개의 매장을 운영할 정도로 성장을 이어가다가 당시 IMF와 경제위기를 겪으며 규모가 축소 됐으며, 2008년 최종적으로 브랜드 전개를 철수한 바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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