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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속한 이상기온과 비'...인천 벚꽃동산 올해도 못본다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05 15:27

수정 2023.04.05 15:27

SK인천석유화학 벚꽃동산 . 사진=뉴스1
SK인천석유화학 벚꽃동산 .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4년만의 개방으로 기대를 모았던 SK인천석유화학의 벚꽃동산이 이상기온과 비로 올해도 볼 수 없게 됐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인천석유화학은 6일부터 11일까지 예정된 벚꽃동산 개방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벚꽃동산은 인천 서구 봉수로 SK인천석유화학단지 주변에 1985년부터 벚꽃 600여그루를 심어 조성한 공원이다.

이번 행사 취소는 평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인해 이미 벚꽃이 만개한 데다 지난 4일 밤부터 인천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면서 벚꽃이 많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방문객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됐던 주말에는 벚꽃이 완전히 떨어질 전망이어서 불가피하게 개방행사 취소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SK인천석유화학은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행사 기간 진행하기로 했던 결식아동 지원 기부챌린지의 기부금은 예정대로 기부하기로 했다.


SK인천석유화학 관계자는 "모처럼 벚꽃동산을 개방하여 지역주민들에게 즐거움과 휴식을 제공하고자 했으나 예상치 못한 이상기온 탓에 행사를 취소하게 되어 너무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 "지역상생이라는 행사 취지를 조금이나마 살리기 위해 취소 결정과는 무관하게 예정된 기부금은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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