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길 가다 총 맞았다.. 한국에서 벌어진 총기사고, 범인은?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28 14:13

수정 2023.03.28 14:13

이천에서 20대 남성 턱에 공기총탄 맞아
경찰 "관할서 관리 중인 총기 아니다" 충격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경기 이천에서 한 남성이 길을 걷다가 공기총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는 총탄에 맞아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관할서가 관리 중인 총기로 인한 사고가 아니라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28일 경기 이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5시께 이천시 이천역에서 율현 사거리 방면으로 걸어가던 20대 A씨가 우측 턱 부위에 총탄을 맞는 사고를 당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병원에서 확인한 결과 A씨의 턱에서는 5.5㎜ 공기총에서 발사된 것으로 보이는 총탄이 발견됐으며, 해당 총탄은 찌그러져 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직사탄이 아닌 발사 후 장애물에 닿아 당초의 탄도를 이탈한 총알인 도비탄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GPS 기록을 보면 인근에 (이천경찰서에서 출고한) 총기 1정이 있는 것으로 나오지만, A씨가 맞은 총탄과 아예 다른 총탄을 사용하는 총기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피의자가 특정이 안 된 상황"이라면서도 "고의성이 인정되면 특수상해, 고의성이 없다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인근 경찰서가 관리 중인 총기에 대해서까지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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