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김홍영 검사 부산 묘소 찾은 검찰총장 "수평적 조직문화 만들겠다"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07 13:42

수정 2023.03.07 13:42

이원석 검찰총장이 7일 부산 기장군 부산추모공원을 찾아 고 김홍영 검사 묘소를 참배한 뒤 유가족에 김 검사의 재직 시절 모습이 담긴 사진첩을 선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원석 검찰총장이 7일 부산 기장군 부산추모공원을 찾아 고 김홍영 검사 묘소를 참배한 뒤 유가족에 김 검사의 재직 시절 모습이 담긴 사진첩을 선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원석 검찰총장이 7일 부산에 있는 김홍영 검사 묘소를 참배하고 "서로 위해주고 아끼고 화합하는 수평적인 조직 문화로 검찰을 이끌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이날 오전 9시 20분께 부산 기장군 부산추모공원에 있는 김 검사 묘소를 유가족과 함께 참배했다.

이 총장은 "유가족에게 뭐라고 말씀을 드려도 다 위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저희들(검찰)이 김 검사를 잊지 않았다는 말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참배를 마친 뒤 김 검사 재직시절 사진이 담겨 있는 사진첩을 유가족에게 전달했다.


사진첩에는 김 검사의 임관·교육 등 재직시절 여러 활동과 동료들과 어울리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사진첩을 받아든 유가족은 "가족도 가지고 있지 않은 귀중한 사진을 주셔서 고맙다"며 이 총장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김 검사는 서울남부지검에 근무하던 2016년 5월 업무로 인한 부담감과 압박감을 토로하는 유서를 남기고 33세의 나이로 숨졌다.

이후 대검 감찰에서 김 검사의 상관이었던 김대현 전 부장검사가 2년간 상습적으로 폭행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

김 전 부장검사는 1·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다.


한편 이 총장은 이날 부산지검 동부지청과 부산고검·지검 본청을 차례로 방문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