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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캠프그리브스에서 ‘70년 전 젊은 날의 초상’ 기획전

노진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09 09:43

수정 2023.01.09 09:43

학도병, 해외 파병 용사, 한국전쟁 당시 소시민의 모습 등
입체영상관, 미디어 아트, 인포그래픽 통해 소개
사진=경기도
사진=경기도


[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경기도가 한국전쟁에 참전한 해외 파병 용사와 학도병 등의 이야기를 다양한 전시를 통해 재조명한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정전협정 체결과 비무장지대 설치 70주년을 맞아 파주 캠프그리브스 내 갤러리그리브스에서 기획전시를 연다.

전시에서는 학도병에 관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벽과 바닥을 통해 상영되는 입체상영관에서 영화 '포화속으로'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던 ‘학도병 이우근 이야기’를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어린 나이에 낙동강 방어선 구축과 인천상륙작전을 위한 기만작전 등을 위해 희생해야 했던 학도병들의 이야기를 인포그래픽과 미디어아트 등으로 접해볼 수 있다.

더불어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먼 타국에 와서 싸웠던 파병 용사들의 이야기와 미군 주둔 기지였던 캠프그리브스에 대한 이야기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전쟁과 희생은 물론, 전쟁 통에서도 삶을 이어 나간 소시민들의 이야기도 엿볼 수 있다.
한국전쟁의 모습을 포착한 종군기자 존리치(John Rich)와 마거리트 히긴스(Marguerite Higgins), 전쟁 통에서도 공연을 이어가던 피아니스트 번스타인(Bernstein), 빗발치는 총알 속에서도 아기 고양이를 구한 프레이터(Praytor) 상사 등의 이야기를 인포그래픽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연중 상시 개방되는 2023 캠프그리브스 기획전은 파주 임진각 평화 곤돌라를 타고 임진강을 건너 민통선 안으로 넘어와 무료 입장할 수 있으며, 캠프그리브스 DMZ체험관의 숙박 및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방문할 수 있다.


설종진 경기도 DMZ정책과장은 "이번 기획전을 통해서 정전 7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더 큰 평화를 향해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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