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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석 금투협회장 “회원사 청지기 될 것···디폴트옵션·ATS 안착 지원”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02 13:54

수정 2023.01.02 14:55

서유석 제6대 신임 금융투자협회장. / 사진=연합뉴스(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서유석 제6대 신임 금융투자협회장. / 사진=연합뉴스(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유석 제6대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회원사 청지기(위탁관리인)로서 산재해있는 현안 해결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다짐을 내놨다. 특히 인플레이션과 금리 급등 등으로 자본·부동산 시장이 대혼란을 겪고 있는 만큼 업계, 국회, 정부 당국을 긴밀히 연결해 상황을 타개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서 회장은 2일 협회장 취임사에 이 같은 내용을 담았다. 그는 “70주년을 맞이한 협회는 금융투자 산업 성장과 비례하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장기적 시각으로 육성돼야 하는 조직이고, 한국 자본시장 미래와 업계 전체를 위해 그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 회장은 “문제의 답은 회원사 현장에 있다”며 “업권별로 두루 경청하고 작은 것에도 정성을 다해 회원사를 대변하는 협회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 회장은 지난달 23일 당선 직후 기자실을 찾은 자리에서도 “금투협은 회원사 공동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는 조직”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대체거래소(ATS) 안착을 최우선 추진 과제로 꼽았다.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법안의 신속한 국회 통과, 단기자금 흐름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모니터링, 또 금융투자소득세 과세체계 정비 등도 풀어야 할 숙제로 지목했다.

사적연금을 통한 전 국민 자산증식도 목표로 설정했다.
서 회장은 “공적연금 개혁기인 이 시점에 사적연금 납입 및 운용, 수령 단계별 혜택 부여로 ‘통합소득대체율’을 국제적 권고 수준까지 끌어올려 전부와 차세대 부담이 완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사적연금 시장으로의 ‘그레이트 머니무브’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 투자상품 활성화 지원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 개선 △법인 지급결제서비스 관철 △자산운용업 지속적 성장 기반 마련 및 신상품 지원 △외환업무 제도 개선 등도 협회 몫으로 뒀다.
향후 진행될 금산분리 완화, 팽창하는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금투업계가 주도권을 확보하겠단 포부도 내놨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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