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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10억달러 이상 현금자산 확보

이주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21 09:30

수정 2022.12.21 09:30

NBA 마이애매 히트 경기장에 걸린 가상자산 거래소 FTX 로고./사진=뉴시스
NBA 마이애매 히트 경기장에 걸린 가상자산 거래소 FTX 로고./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파산 절차를 밟고 있는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현재 10억달러 이상의 현금 자산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현지시간) 미국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FTX의 새 경영진은 이날 관련 공판에서 "현재 수백 개의 은행 계좌에서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확인된 현금 자산은 10억달러 이상"이라고 밝혔다.

경영진에 따르면 미국 금융 기관에 약 7억2000만달러, 다른 인가 기관에 5억달러가 보관돼 있다. 또 일본에는 약 1억3000만달러가 묶여있다.

FTX의 재정 자문을 맡은 알바레즈앤마셜의 스티브 카버릭 수석 이사는 "FTX가 비트고(Bitgo) 같은 수탁 서비스 업체를 통해 FTX의 해외 디지털 자산을 파악하고, 이를 콜드 월렛(인터넷과 연결되지 않은 가상자산 지갑)으로 전환하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FTX 사태로 새로 부임한 존 레이 최고경영자(CEO)는 "모든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콜드 월렛으로 옮기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내년에 FTX는 자사의 자산 및 재무 현황을 당국에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리 실리아 CFO는 "미국 파산법에 따라 요구되는 자산 및 재무 현황 문건을 아직 제출하지 못했다"며 "내년 4월 제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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