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北 김여정, 대북 독자제재 검토에 서울 과녁 언급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24 08:48

수정 2022.11.24 09:20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평양에서 열린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를 주재하며 코로나19 사태 종식을 선언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토론자로 나서 공개 연설을 통해 남측에 의해 코로나19가 북에 유입됐다고 주장하며 강력한 보복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위협했다.(사진 = 조선중앙TV 캡처) 2022.08.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평양에서 열린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를 주재하며 코로나19 사태 종식을 선언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토론자로 나서 공개 연설을 통해 남측에 의해 코로나19가 북에 유입됐다고 주장하며 강력한 보복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위협했다.(사진 = 조선중앙TV 캡처) 2022.08.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천치바보"라고 맹비난했다. 정부의 대북 독자제재 추진 가능성에 대해 '서울 과녁'을 언급하며 위협 강도를 높이면서다.


김 부부장은 2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남조선 외교부 것들은 우리의 자위권 행사를 도발로 표현하며 독자제재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는 나발을 불어댔다"라고 했다.

김 부부장은 "남조선 것들은 미국이 대조선 독자제재를 운운하기 바쁘게 토 하나 빼놓지 않고 졸졸 따라 외우고 있다"며 "남조선 것들의 이런 역겨운 추태를 보니 갈데 없는 미국의 충견이고 졸개라는 것이 더 명백해진다"고 주장했다.

그는 "무용지물이나 같은 제재 따위에 상전과 주구가 아직까지도 그렇게 애착을 느낀다면 앞으로 백 번이고 천 번이고 실컷 해보라"며 "제재 따위나 만지작거리며 지금의 위태로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잔머리를 굴렸다면 진짜 천치바보들"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부부장은 "국민들은 윤석열 저 천치바보들이 들어앉아 자꾸만 위태로운 상황을 만들어 가는 정권을 왜 그대로 보고만 있는지 모를 일"이라며 "그래도 문재인이 앉아 해먹을 때에는 적어도 서울이 우리의 과녁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이어 "미국과 남조선 졸개들이 우리에 대한 제재압박에 필사적으로 매달릴수록 우리의 적개심과 분노는 더욱 커질 것이며 그것은 그대로 저들의 숨통을 조이는 올가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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