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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둠’ 루비니, 3차 세계대전 이미 시작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18 11:00

수정 2022.10.18 11:00

누리엘 루비니 미 뉴욕대 교수.뉴스1
누리엘 루비니 미 뉴욕대 교수.뉴스1

‘닥터 둠’으로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가 3차 세계 대전이 이미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루비니 교수는 17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가 개최한 포럼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뿐만 아니라 더 넓게 영향을 미치고 있어 새로운 분쟁의 시작이라며 “어떤 의미에서 3차 세계 대전은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 그리고 서방과 러시아, 중국, 이란, 북한, 파키스탄 같은 ‘수정주의적’ 국가와의 새로운 냉전이 시작되는 등 지정학적 위협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국가들이 미국과 유럽, 서방국들이 2차 세계대전 후 구축한 경제와 사회, 지정학적 질서에 도전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사태가 미국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루비니 교수는 우크라이나 다음으로 위험한 지역으로 이란을 지목했다.

그는 미국과 이란간 재개된 핵협상이 진전이 없으며 이스라엘은 이란이 핵무장에 한발짝 다가서고 있다며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동시에 미국과 중국이 무역과 노동, 기술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서로 손을 떼고 있다며 앞으로 5~10년내 대만 문제로 두나라가 격돌하면서 3차 세계대전이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루비니 교수는 지난 2009년 세계 금융위기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닥터 둠'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올해말까지 침체에 빠질 것이며 이것이 장기간 이어지고 증시가 폭락하면서 경착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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