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지역 유니콘 육성·글로벌 진출 통해 벤처영토 확장”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24 12:00

수정 2022.08.24 18:11

벤처기업協, 부산서 썸머포럼
“5년내 지방 유니콘 5곳 확대... 해외 진출 벤처비중 절반 목표”
24일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제20회 벤처썸머포럼'에서 강삼권 벤처기업협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벤처기업협회 제공
24일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제20회 벤처썸머포럼'에서 강삼권 벤처기업협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벤처기업협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정상희 기자】 벤처기업인들이 지역벤처 활성화와 글로벌 진출을 통해 벤처 영토를 확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는 2027년까지 지방 벤처 1000억기업 500개사, 유니콘기업 5개사를 달성하고 해외 진출 벤처기업 비중을 절반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벤처기업협회는 24~26일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제20회 벤처썸머포럼'을 개최했다. 벤처썸머포럼은 벤처기업인들이 모여 학습, 교류 등을 통해 기업 성장과 도약의 발판을 만드는 벤처업계 대표 행사로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다 3년만에 재개됐다.


올해 포럼은 '더 나은 내일, 미래를 위한 도전'을 주제로 열렸다.

특히 오는 2027년까지 향후 5년간 달성 목표로 △지방 벤처 1000억기업 500개사 달성(2020년말 기준 230개사) △지방 유니콘기업 5개사 달성(2022년 7월 기준 1개사) △해외 진출 벤처기업 비중 50% 달성(2020년말 기준 20.9%) 등을 발표했다.

강삼권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벤처생태계는 성장했지만 수도권 밀집현상은 아직도 뚜렷하고 80%의 벤처기업은 좁은 내수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경쟁력을 갖춘 지역벤처의 균형성장과 활성화를 지원하고 혁신벤처가 내수 갈등을 넘어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벤처영토를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 장관은 축사를 통해 "규제 혁신, 모태펀드 확대 등 스케일업 금융 공급과 복수의결권 도입 등 성장 환경 조성을 통해 신흥 벤처의 탄생과 글로벌 유니콘으로의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벤처기업과 소통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필요한 정책을 추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개회식에서는 대한민국 벤처기업 영토 확장을 위한 미래 비전 선포식도 함께 열렸다.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 등을 위해 지방벤처 활성화와 벤처기업의 글로벌화 촉진을 위한 민간의 역할 정립 및 선도 의지를 다지는 세리머니, '대한민국 벤처영토 확장을 위한 선언문' 낭독 등으로 진행됐다.

25일에는 벤처기업인 및 업계 전문가의 강연이 이어지며 부산지역세션, 스타트업세션, 네트워킹 등이 이뤄진다.
기업 간 협업을 통한 성장사례 및 협업 과제 발표, 비즈니스 협력 경험 및 노하우를 나누고 효율적인 협업 방법에 대해 논의하는 토크콘서트도 진행된다. 포럼 마지막날인 26일에는 △벤처인이 반드시 알아야 할 지원사업 A to Z(기술보증기금 및 특허청), △손흥민은 넘어지지 않은 게 아니라 일어나지 못한 적이 없을 뿐이다(박문성 축구해설위원) 등 강연과 폐회식이 열린다.


이날 개회식에는 벤처기업협회 강삼권 회장, 중소벤처기업부 이영 장관 벤처기업 대표 및 임직원, 정부 부처와 유관기관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했다.

wonder@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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