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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시민펀딩으로 제작한 용현갯골 안내판 제막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16 06:00

수정 2022.04.16 06:00

인천 시민들이 모금한 돈으로 학익유수지 용현갯골수로에 16일 안내판이 세워진다. 사진은 용현갯골수로 전경.
인천 시민들이 모금한 돈으로 학익유수지 용현갯골수로에 16일 안내판이 세워진다. 사진은 용현갯골수로 전경.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미추홀학산문화원은 16일 학익동 723 학익유수지에서 시민모금으로 제작된 용현갯골 안내판 제막식을 진행했다.

학익유수지 상부는 악취와 오염으로 인근 주민 원성이 자자하던 곳이었으나 인천시 환경개선 사업으로 2018년부터 해수유통이 이뤄지면서 저어새(멸종위기 1급, 천연기념물) 등 여러 철새들이 찾는 생태공원으로 거듭났다.

용현갯골 생태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문화원은 용현갯골 생태적 의미와 주요 서식종을 알리는 안내판 제작을 위한 시민펀딩을 진행했다. 카카오 같이가치 플랫폼을 활용해 직접기부, 참여기부 등 다양한 방식으로 3469명이 펀딩에 참여했다.


행사는 철새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마이크, 스피커 등 음향기기를 사용하지 않고 관계자만 참여해 소규모로 진행됐다. 가톨릭환경연대로부터 망원경을 협조 받아 제막식 전후 30분 간 탐조 시간을 가졌다.


문화원 관계자는 “이번 안내판 제작은 지역 생태문화를 지켜나가는 첫 걸음으로 앞으로 다양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 활동을 펼쳐갈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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