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대 교수협의회 신임 회장에 임정묵 교수 선출

노유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29 14:59

수정 2022.03.29 14:59

"교원 처우 개선과 학내 민주주의 강화"
신임 서울대 교수협의회 회장에 당선된 임정묵 교수 /사진=뉴스1
신임 서울대 교수협의회 회장에 당선된 임정묵 교수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서울대 교수협의회(교협) 제35대 회장으로 임정묵 농생명공학부 교수가 선출됐다.

서울대 교협은 오는 31일 총회를 열고 임정묵 농업생명과학대 교수를 차기 교협 회장으로 추인한다고 29일 밝혔다.

교협은 지난 15일 개최된 이사회를 통해 최종 후보 2인을 선정했고 전체 교수가 참여한 온라인 투표에서 임 교수를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번 선거에는 서울대 교수 약 2100여명 중 1388명이 참여했으며 그 중 891표(64.2%)를 얻어 당선됐다.

임 교수는 회장 후보 출마 당시 △조화롭고 특화된 교협 운영과 평교수 처우개선 △평교수의 참정권과 학내 민주주의의 강화 △교수 자치문화 정착 등을 약속했다.

임 교수는 선거 운동을 통해 "서울대는 시대정신과 사회변화를 읽는데 부족했고 법인화 이후 행정 경직이 오히려 심화됐고 자기혁신도 없었다"며 "관료주의와 형식주의에 매몰되지 않고 평교수 개개인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제안했다.


교원 처우 개선에 대해선 ""서울대 교원의 처우가 국내 유수 대학의 60~70% 수준에 불과하다"며 "심지어는 같은 대학의 정규직원보다 훨씬 낮은 급여를 받고 있어 이를 개선해야 교원들의 사기를 진작 할 수 있고 최고 수준을 지향하도록 동기부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임 교수는 1987년 서울대 수의학과 졸업 후 일본 오카야마 대학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어 미국 루이지아나 대학 전임강사와 차의과학대학 조교수를 거쳐 서울대에 부임했다.
발생학이 전공인 임 교수는 한국수정란이식학회 회장 재임 중 유사학회 간 통합을 주도했으며 본부와 단과대학의 주요 보직도 역임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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