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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내달 '172석 거대야당' 맞설 원내대표 경선

심형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22 18:10

수정 2022.03.22 18:10

권성동·김태흠 양자대결 가닥
윤상현·김도읍·윤재옥 하마평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운데)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운데)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국힘, 내달 '172석 거대야당' 맞설 원내대표 경선
20대 대선 이후 여소야대 정국에서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을 이끌 새 원내사령탑이 내달 29일 선출된다.

새 원내지도부는 여소야대 정국에서 172석의 거대 야당을 설득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주요 공약을 입법 성괴물로 내놔야 하는 등 막중한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집권 이후 첫 과제가 내각 인사청문회 시즌으로 야당의 공세에 맞서 이를 얼마나 잘 방어하고 내각 출범을 성공적으로 돕느냐가 최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 과정에서 야권과 대화 파트너로 리더십 발휘가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2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주요 후보군은 4선의 권성동 의원(강원도 강릉), 3선의 김태흠 의원(충남 보령서천)의 양자 대결로 가닥이 잡혔다. 여기에 윤상현(4선·인천 동구미추홀구을), 김도읍(3선·부산 북구강서구을), 윤재옥 의원(3선·대구 달서구을)도 하마평에 이름이 올랐다. 다만 일부 후보는 지방선거 차출 가능성 등으로 대진표까지는 교통정리 여지가 남아 있는 상태다.

권성동 의원은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가운데 맏형 격으로 누구보다 윤 후보의 의중과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 사람 다 검찰 출신이라는 공통분모가 있고 윤 당선인과는 동갑내기 죽마고우다.

김태흠 의원은 대표적인 친박계 인사로 지난해 원내대표 경선에서 권성동 의원과 함께 김기현 원내대표를 상대로 경쟁 끝에 고배를 마셨다. 이번이 두번째 도전이다.

윤상현 의원은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초선 시절부터 국회 외교통일위원으로 활약한 대표적인 외교·안보통이다.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 공보단장, 수행단장 등을 지냈다. 합리적인 성향으로 여야의 두터운 인맥이 강점으로 꼽힌다.

김도읍 의원은 부산 3선 출신으로 당내 정책통이자 전략통으로 불린다.
과거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원내 이슈나 전략에 밝고 이준석 대표 체제에서 정책위의장으로 활동했다.

윤재옥 의원은 경찰대 출신 첫 국회의원으로 19대 국회에 입성해 원내부대표, 예결위원 등 주요 상임위를 두루 거쳤다.
현재 국회 정무위원장을 맡고 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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