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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인간적이네"..공맞아 쓰러진 여성 보자 관중석 향해 질주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15 07:31

수정 2021.09.15 07:3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복귀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뉴시스 제공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복귀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에 왔을 때에도 이렇게 매너 있는 모습을 보여줬더라면…
친정에 복귀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축구공에 맞아 쓰러진 여성에게 펜스를 넘어 달려가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14일(현지시간) 호날두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스위스의 BSC 영 보이즈와 맞붙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웝업 시간에 한 여성 직원이 축구공에 맞아 쓰러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그라운드 근처에 서 있던 한 여성 직원이 잘못 날아온 공에 맞아 그대로 바닥으로 고꾸라졌다.

이 모습을 목격한 호날두는 펜스를 뛰어넘어 직원에게 달려갔다. 쓰러진 직원에게 말을 걸며 상태를 확인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고 나서야 다시 경기장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영국 언론들은 이 모습을 잇달아 보도하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는 호날두가 친정인 맨유로 복귀한 이래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자리였다.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전반 13분 선제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의 통산 177번째 챔피언스리그 출전이기도 했다.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인 이케르 카시야스의 기록에 맞먹는 숫자다.
호날두는 이날 득점으로 챔스에서만 135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호날두의 선제골에도 팀은 패배했다.
전반 35분 맨유의 아론 완 비사카가 과한 태클로 퇴장 당했고, 후반에 연달아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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