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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 북미 주식형펀드, 꾸준히 나홀로 ‘인기’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06 14:07

수정 2021.06.06 14:07

브이아이로이스미국스몰캡펀드 연초 이후 30% 육박
[파이낸셜뉴스] 해외 주식형 펀드 인기가 시들한 가운데 북미 주식형 펀드에는 꾸준한 자금유입이 이루어지고 있다. 미국 경제는 작년 하반기 이후 3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증시 기대감이 계속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북미 주식형 펀드에 최근 석달 간 1조2559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기간을 좁혀 보더라도 최근 한달동안에 4024억원의 자금이 새로 설정됐다. 반면 신흥국, 유럽, 동남아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은 빠져나가고 있다.

미국 경제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미국 주식 투자의 지속력을 지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미국 상무부는 지난 6월 27일 올해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6.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1·4분기~2·4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에 그친 미국 경제는 이후 3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북미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도 안정적이다.

에프앤가이드가 설정액 10억원 이상 북미주식형 펀드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59개 북미주식형 펀드의 최근 3개월간 수익률은 5.72%(기준일 6월 3일)로 집계됐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12.16%를 기록했다.

브이아이자산운용의 브이아이로이스미국스몰캡증권자펀드 시리즈의 연초 이후 성과가 가장 좋았다. 해당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9~32%이고, 최근 1년 누적 수익률은 81~91%에 달했다. 이 펀드는 미국 소형 주식에 투자하는 모펀드(레그메이슨 글로벌 펀드)에 투자신탁 재산의 80% 이상을 투자한다.

한국투자미국배당귀족증권자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도 18% 수준이다. 이 펀드는 미국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지수에서 산출 발표하는 S&P500 배당 귀족지수 수익률 추종을 목표로 한다. 이에 S&P500 배당귀족지수의 종목을 기초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이외 신한미국증권자펀드, 피델리티미국증권자펀드 등도 석 달 간 15~16%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해외채권형펀드에서는 자금 이탈이 심화하고 있다.
해외채권형 펀드에서 최근 3개월 동안 5257억원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각 국가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채권금리 변동성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통상 채권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 하락으로 이어져 채권형 펀드 수익률 부진을 가져온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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