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캐나다, AZ 백신 55세 이하 접종 일시 중단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30 07:53

수정 2021.03.30 07:53

지난 3일(현지시간) 캐나다의 한 공항에 아스트라제네카에서 제조한 코로나19 백신이 화물기에서 하역되고 있다.로이터뉴스1
지난 3일(현지시간) 캐나다의 한 공항에 아스트라제네카에서 제조한 코로나19 백신이 화물기에서 하역되고 있다.로이터뉴스1

캐나다가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을 55세 이하에게 접종하는 것을 일시 중단했다.

29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들은 캐나다 국가면역자문위윈회가 AZ 백신이 혈전을 일으켜 안전을 이유로 접종의 일시 중단을 권고했으며 캐나다의 주정부들이 이를 따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자문위원회 부위원장인 셸리 디크스 박사는 “AZ 백신을 55세 이하 성인에게 제공하는 것은 리스크 가능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디크스 박사는 유럽 당국에서 새로 공개한 통계에서 혈전 발생 위험이 접종자 10만명 당 1명으로 당초 알려졌던 100만명당 1명 보다 높아 중단을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럽에서 AZ 백신 접종 후 혈전이 발생하는 경우 다수가 55세 이하 여성에게 많았으며 이들 중 이것으로 인해 사망하는 경우는 최고 40%로 높았다고 밝혔다.

캐나다 매니토바주 백신 접종 태스크포스 관계자인 조스 라이머 박사는 “유럽 조사에서 AZ백신 접종으로 인한 혈전 발생 가능성 증가가 입증되지 않았으나 주로 젊은 여성들 사이에 심각한 부작용이 간혹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 접종 후 4~20일 뒤에 희귀한 혈전이 발생하고 뇌졸중이나 심장마비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났다며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토론토 대학교 전염병 전문가인 앤드루 모리스 박사는 55세 이상 성인은 3차 대유행 같은 상황이 올 때 다른 백신이 없을때만 AZ 백신을 접종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캐나다 보건당국은 아직 캐나다에서 혈전 발생이 보고되지 않았다며 접종으로 인한 장점이 위험 보다는 분명히 더 크다는 입장이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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