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해운대 백향목교회서 8명 집단감염

노동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23 14:31

수정 2021.03.23 14:31

[파이낸셜뉴스] 해운대 백향목교회에서 8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부산의 신규 확진자 수도 두 자릿수로 늘었다.

23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명, 이날 오전 16명 등 총 17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됐다.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3525명이다.

해운대구 좌동 백향목교회에서 대거 8명이 확진됐다. 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 교회는 등록 교인 39명의 소규모 교회로 지난 14일 예배에 25명의 교인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확진된 8명은 당시 예배 참석자였다.
이로써 이 교회에서는 양산의 지표환자 2명을 포함해 총 10명이 확진됐다. 최초 감염원에 대해서는 역학조사 중이다.

서구 삼육부산병원에서도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병원에서는 지금까지 환자 20명, 종사자 5명, 관련접촉자 12명 등 총 37명이 확진됐다.

공동어시장 관련 n차감염 확진자도 추가됐다. 이 곳에서는 지금까지 종사자 12명, 관련접촉자 10명 등 총 2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21일 확진자가 발생한 해운대구 종합병원에서는 추가 역학조사 결과 환자와 방문자 149명과 의료진 18명을 접촉자로 분류하고 120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결과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시 방역당국은 이날 검사를 마무리하고 자가격리 등 조치를 취했다.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조치됐던 요양병원은 환자 197명과 직원 120명, 보호자 1명에 대한 정기추적검사에서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아 이날 정오 기준으로 격리 해제 조치됐다.

한편 시 방역당국은 최근 인접한 경남과 울산에서 목욕장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목욕장업 종사자 전수조사 및 이용자 전자출입명부 작성, 이용자 발열체크 등 전국 공통 조치사항 외에 시 특별 방역조치인 8㎡당 1명의 이용인원 제한, 사우나 및 한증막 운영 금지 조항 등을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백신 예방접종은 22일 오후 9시 기준으로 누적 5만3957명이 접종 완료한 가운데 이날부터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의 6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접종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부산지역에서 이상반응 신고 건수는 누적 791건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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