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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김정은, 비핵화 약속 분명히 했다"

김주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05 15:33

수정 2021.02.05 15:33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2.05.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2.05.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의지를 확실히 보였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이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 의지를 밝혔냐고 묻자 "김 위원장이 분명히 약속했다. 저한테도 했고 대통령한테 더 확실하게 했다"며 "영변에 들어와서 봐라. 남측도, IAEA(국제원자력기구) 전문가도 좋다. 다 들어와서 확실하게 하자. 그렇게 이야기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동창리 미사일 실험장과 풍계리 실험장을 폐쇄했고, 상당히 돌이킬 수 없는 단계까지 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조 의원이 '(김 위원장이) 핵무기를 포기하겠다고 했는데 안됐다. 김 위원장이 거짓말을 한 것이냐'고 묻자 정 후보자는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라 북미간의 협상이 결렬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하노이 회담 결렬에 대해서는 "협상 결렬의 원인은 북미 양측에 다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선 북한은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을 못했던 것 같고, 협상력도 미숙했던 것 같다.
또 미국은 사실 당시 볼턴이 대표하는 네오콘들의 '모 아니면 도', '올 오어 낫씽'(All or Nothing)의 경직된 자세와 시각이 문제였고 그게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국내 정치적 위기하고 맞물렸던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영변 폐기를 일단 하고 그 다음 단계로 들어갈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정 후보자는 "북한이 (핵실험 중단)모라토리엄 약속은 지키고 있다"며 "그래서 이러한 상황을 잘 활용해서 대화를 다시 살려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 최서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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