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임원 "CBDC, 중앙은행과 민간이 함께 운영해야"
국제통화기금(IMF)의 토마소 만치니 그리폴리(Tommaso Mancini Griffoli) 통화자본시장국 부국장이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의 모든 것을 중앙은행 혼자 운영할 수 있다는 생각은 구시대적 발상"이라며 민간과 공동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2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만치니 그리폴리 부국장은 최근 공식석상에서 "CBDC의 개념이 공공부문과 민간에 의해 함께 운영되는 형태로 대체되고 있다"며 "처음에는 중앙은행이 CBDC의 설계부터 발행까지 모든 부분을 책임질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금융기관들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 큰 리스크와 많은 비용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새로운 개념의 CBDC는 운영 리스크와 비용을 민간과 공동으로 부담할 것"이라며 "단 이 모든 과정은 규제 기관의 감독 하에 진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텐센트, 5년간 블록채안 포함 새먹거리에 86조원 투입
중국 ICT 공룡 텐센트가 향후 5년간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새 먹거리 사업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5000억 위안(약 86조 455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2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텐센트의 클라우드 및 스마트 비즈니스 부문 총괄 다우 슨 통 (Dowson Tong)은 한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텐센트가 클라우드, 블록체인, 인공지능(AI), 양자 컴퓨터 등 미래 먹거리 사업에 5000억 위안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中 인민은행 "디지털 위안화 정식 발행 일정 아직 없어"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의 시범서비스를 진행하며, 디지털 위안화 전략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 인민은행의 총재가 "디지털 위안화를 정식으로 발행하기 위한 일정은 아직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2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이 강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현재 디지털 위안화의 테스트를 진행 중이지만, 개발 과정의 관례적인 작업일 뿐이지 디지털 위안화 정식 발행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고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이어 그는 "디지털 위안화 개발 작업은 안정적이고 안전하게 통제 가능한 범위 내에서 혁신적, 실용적으로 실시되고 있으며, 선전, 쑤저우, 슝안신구, 청두와 오는 2022년 개최될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내부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업계에서는 지난해부터 디지털 위안화 정식 발행에 대한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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