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악산국립공원도 닷돈재풀옵션야영장과 정비공사 중인 송계자동차야영장을 제외한 3개 야영장 124개동을 개방했다. 특히 월악산 경관명소인'송계8경'을 품은 송계계곡 변에 위치한 덕주야영장(충북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은 지난 해 정비 공사를 마치고 이번에 새롭게 개장했다. 전체 야영동수 75동 규모로서 야외 개수대, 화장실, 영지별 전기 인입 등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고 당일 탐방객을 위한 피크닉테이블 영지도 별도 조성했다.
최근 공단은 정상 정복형 산행문화 대신 저지대를 중심으로 국민들이 자연을 충분히 누리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수요자 중심의 저지대 체류 인프라 확충에 집중하고 있다. 덕주야영장의 피크닉테이블 영지는 이러한 차원에서 장기체류 및 고지대 탐방이 어려운 노약자 등을 포함한 가족단위 탐방객들을 주 대상으로 무료로 개방된다. 맑은 송계계곡 변 아름드리 소나무 숲 아래 아늑하고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탐방객들이 자연과 더불어 주인이 된다.
2013년에 조성된 월악산 닷돈재풀옵션야영장의 경우 국립공원 전체 야영장 중 가보고 싶은 캠핑장 1위, 연중 주말 예약률 100% 등 전 국민이 찾는 지역의 명소가 됐다. 이로 인해 지역 브랜드 가치도 상승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 몫을 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어느 정도 진정 국면에 접어든 것처럼 보이나 아직까지는 진행형이다. 월악산 송계계곡 솔숲 아래 피크닉테이블에서 많은 가족들이 옹기종기 모여 자연의 내음을 맡으며 편안히 힐링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허영범 월악산국립공원 사무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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