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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초년생 "결혼자금에 부모님 환갑 경비까지…필요한 돈 많은데 연금저축 어떻게 할까요? [재테크 Q&A]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10 17:41

수정 2020.05.11 12:59

상품 유지하면서 재무 분배 전략 새로 세워야
A씨(29)는 2년차 사회 초년생 직장인이다. 지난해 말부터 인터넷, 주변 조언, 관련 서적 등을 보면서 재테크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마침 적금이 만기가 돼 연금 저축 펀드로 갈아타고 최근 3개월 정도 납입했다. 결혼자금은 부모님 도움 없이 3년 안에 5000만원을 모으고, 내년에 환갑인 부모님과 함께 준비 중인 여행 경비 500만원도 마련할 계획이다. 그런데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연금저축 수익률에 마이너스가 발생, 걱정이 늘었다. 연말정산 절세와 결혼자금 마련, 부모님 생신자금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기로한 A씨는 연금저축 펀드의 해지 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사회초년생 "결혼자금에 부모님 환갑 경비까지…필요한 돈 많은데 연금저축 어떻게 할까요? [재테크 Q&A]

A씨의 월 소득은 225만원이다. 연간 상여금은 약 300만원이다. 월 지출은 소득 전액인 225만원이다. 고정비(보험료) 13만원을 비롯해 통신비 8만원, 교통비 10만원, 식비 및 용돈 30만원, 자기개발 및 운동 15만원, 가족회비 5만원 등 변동비 68만원을 쓰고 있다. 저축은 144만원을 하고 있는데 주택 청약 5만원, 재형 저축 5만원, 적금 100만원, 연금저축 34만원 등이다. 현재 금융자산은 1875만원이다. 보통예금 150만원, 주택청약 550만원, 재형저축 425만원, 정기예금 370만원, 정기적금 300만원, 연금저축 80만원 등이다. 별도의 부채는 없다.

금융감독원은 돈 관리에도 전략과 전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략은 수입과 지출 관리, 예산세우기 등 현금흐름 관리다. 전술은 재무목표에 따른 적합한 금융상품 탐색과 가입, 관리 운용하는 일이다. 그런데 A씨는 적금과 연금저축 등의 상품은 가입했지만, 전략과도 같은 재무목표에 따른 분배에 모호하다고 금감원은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연금저축을 가입하는 이유는 노후자금마련과 세액공제 혜택이다. A씨가 앞으로 일할 수 있는 기간을 감안할 때 월 34만원을 납입하면 은퇴시 약 1억원의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퇴직시 국민연금과 퇴직연금만으로 월 생활비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초고령화 시대를 맞이할 A씨에게 노후자금 마련은 필수다. 하지만 노후자금 외에도 그전에 발생할 다른 재무목표가 더 중요하지 않은지, 내 현재 저축 여력에서 그 비중이 너무 지나치지 않은지도 고려해야 한다.

또 A씨처럼 직장인들이 연금저축을 가입하는 이유는 연말정산 절세효과 때문이다. 연금저축을 통해 절세 혜택이 있는지 알아보려면 우선 원천징수영수증의 '결정세액'을 관찰해야 한다. 결정세액은 최종적으로 내야 하는 금액이다. 기납부세액은 이미 낸 거, 차감징수세액은 연초에 환급 혹은 추가 납부할 금액이다. 일부 세액을 환급 받았더라도 결정세액이 있다면 세액공제 혜택의 가능성이 있다.

결론적으로 A씨는 연금저축 가입을 통해 노후자금마련도 시작할 수 있고, 3년안에 충분히 결혼자금마련과 부모님과 여행도 갈 수 있다.
금감원은 당장 투자 성과에 대한 판단보다는 앞으로 남아있는 30년의 투자기간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계속적인 납입여부와 종목 및 시장에 대한 판단은 각 금융사의 전문가나 주치의 같은 재무상담가와 상의하면 좋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인터넷 검색창에 파인을 입력하거나 금감원콜센터 1332(▶7번 금융자문서비스)로 전화하시면 무료 맞춤형 재무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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