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이 30대 이상 회원 544명을 대상으로 주식투자 경험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5.7%가 최근 한 달간 주식투자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외국인 투자자의 공격적인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성인남녀 절반 이상이 주식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직장인 중에서는 응답자의 61.5%, 자영업자 중에서는 65.2%, 그리고 전업주부 55.6%가 투자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평균 투자금액은 546만원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100만원 미만'(41.6%)이 가장 많았고 '50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15.9%), '1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15.2%), '1000만원 이상'(14.5%), '300만원 이상 500만원 미만'(12.8%) 등이 뒤를 이었다.
투자 이유로는 '실수익으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돼서'라는 응답이 17.2%(복수응답)로 가장 높았고 '예전부터 주식투자를 이어옴'(15.4%), '제로금리 시대에 예적금으로는 수익이 잘 안 나서'(14.3%), '단순 호기심'(13.7%), '최근 유명기업 주식매수 열풍에'(12.4%) 등의 응답이 이었다. '주변 지인의 추천'(6.2%)과 '재테크, 투자 경험을 쌓기 위해 소액투자'(4.0%) 같은 이유도 나왔다.
투자종목 중 테마주 중에서는 코로나19 관련 테마주가 총 46.5%로 가장 많았다. 투자자 10명 중 4명꼴로 코로나19 관련 테마주에 투자한 셈. 세부적으로는 코로나 진단·방역·시약 (23.9%), 백신·제약업체(12.3%), 마스크(10.3%) 순이었다.
기업규모별로는 시총 상위기업이 인기를 끌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곳 내 투자경험을 살펴본 결과 그 중 삼성전자가 25.5%로 1위였고 셀트리온(12.8%)이 2위, SK하이닉스(7.2%)가 3위에 올랐다. '웬만해선 절대 손해 볼 일 없는 종목'이라는 투자 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 설문조사는 지난 3월 27일부터 4월 2일까지 7일간 조사됐으며, 표본오차는 ±4.2%, 95% 신뢰수준이다. 30대(55.5%), 40대(40.4%), 50대 이상(3.9%) 순으로 참여율이 높았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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