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이재명, "배달의민족 반성 사과 진정성 의문, 원상복구가 정답"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06 18:09

수정 2020.04.06 18:09

원상복구에 대한 언급은 없어 반발모면 위한 임시조치
(수원=뉴스1) 조태형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배달앱 독과점 및 불공정거래 대책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재명 지사 지난 4~5일 이틀 연속 페이스북을 통해 배달의 민족에 대한 글을 올리고,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공공앱 개발을 선포했다. 2020.4.6/뉴스1 /사진=뉴스1화상
(수원=뉴스1) 조태형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배달앱 독과점 및 불공정거래 대책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재명 지사 지난 4~5일 이틀 연속 페이스북을 통해 배달의 민족에 대한 글을 올리고,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공공앱 개발을 선포했다. 2020.4.6/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배달의민족 경영진의 사과에 대해 "사과의 진정성을 인정하기 어렵고 반발모면을 위한 임시조치"라며 또 다시 비판하고 나섰다.

이 지사는 6일 자심의 페이스북 '배민 반성 사과 진정성 의문, 원상복구가 정답'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독점적 지위를 남용해 기습적 이용료 인상을 한 배달의민족 대표께서 사과와 함께 시정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하니 일단 다행스런 일로 환영한다"면서도 "성명내용에 의하면 특정업체의 과도한 깃발꽂기 부작용으로 인한 이용업체들의 불이익과 부담을 덜기 위한 선의의 조치였고, 그로 인한 부작용을 반성하고 사과한다고 한다.
. 그렇다면 반성과 사과에 따른 조치는 이용료체제 원상복구와 깃발꽂기 제한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그는 "성명은 원상복구에 대한 언급은 없이 또다른 이용료체제 개편을 하겠다는 것인데, 이는 체제개편으로 인한 이익증가(이용자의 부담증가)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으로서 사과의 진정성을 인정하기 어렵고 반발모면을 위한 임시조치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이 지사는 "현대의 기업들은 수익창출능력만큼 높은 윤리경영과 사회적 기여가 요구된다"며 "대한민국 국민들은 촛불 하나로 국가권력을 교체할 정도로 높은 시민의식과 실천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 잊지 마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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