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4·15 총선 후보자 간 유명가수 지원유세 놓고 '갑론을박'

뉴스1

입력 2020.04.04 17:11

수정 2020.04.04 17:11

4·15총선 선거 운동에 유명가수 초청을 놓고 김제·부안 선거구 후보들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민주당 이원택 후보(사진 왼쪽)와 무소속 김종회 후보.© 뉴스1
4·15총선 선거 운동에 유명가수 초청을 놓고 김제·부안 선거구 후보들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민주당 이원택 후보(사진 왼쪽)와 무소속 김종회 후보.© 뉴스1

(김제=뉴스1) 김재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선거운동에 유명 가수를 초청한 것과 관련해 후보들 간에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김종회 무소속 김제·부안 국회의원 후보는 4일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사회적 거리운동을 지속할 수밖에 없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규정하고 국민적 협조와 시국의 엄중함을 경고했지만 민주당 이원택 후보는 유명가수 초청 선거운동으로 정부 시책과 소속 정당의 '나 홀로 유세'에 반기를 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적 위기로 자영업자와 서민경제가 죽기 직전인 엄중한 시기에 가수를 초청해 같이 시내를 돌아다닐 만큼 한가롭냐"며 "경기 침체로 대한민국 전체가 초상집 분위기인데 콧노래가 나오냐"고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그러면서 "유명 가수를 보기 위해 꽤 많은 시민들이 모여들 것은 불 보듯 뻔하다"며 "대규모 군중들이 운집한 상황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지 말라는 법이 없는데 이번 일로 코로나 청정지역인 김제·부안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질 경우 그에 상응한 책임을 질 용의가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김제·부안 국회의원 후보는 "김 후보측이 주민들의 갈등을 유발 시키고 국민의 지역감정을 조장해 선거에 악용하려 하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유명 가수는 스스로 격려차 방문해 유세차량에 잠시 올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주민과 저를 위한 응원이었지 공연은 아니었다"며 "사람을 모이게 하는 행위 또한 없었으며, 사회적거리 두기 실천하면서 차분하게 진행됐다"고 반박했다.


이어 "김 후보가 현재 진행하고 네거티브가 과연 주민을 위한 것인지 선거를 위한 것인지 다시한번 생각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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