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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힌드라, 쌍용차 신규 투자 거부…최대 400억만 일회성 지원키로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04 15:19

수정 2020.04.04 15:19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쌍용자동차의 모기업인 인도 마힌드라가 약속했던 23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거부했다. 대신 3개월간 최대 400억원의 일회성 특별 자금을 투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기로 했다.

3일(현지시간) 인도 마힌드라 그룹은 의 자동차 부문 계열사인 마힌드라 & 마힌드라(Mahindra & Mahindra)는 특별 이사회를 열고 쌍용차 지원 방안에 대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쌍용차 노사가 향후 3년간 필요한 50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마힌드라에 요청한 신규 자본 투입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마힌드라는 "오랜 심의 끝에 이사회는 현재 현금흐름과 예상 현금흐름을 고려해 마힌드라가 쌍용차에 신규 자본을 투입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쌍용차에 자금을 마련할 대안을 찾을 것을 권고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사회는 마힌드라 경영진에 쌍용차가 대안을 모색하는 동안 사업 운영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향후 3개월 동안 최대 400억원의 일회성 특별 자금을 투입하는 방안을 고려하도록 승인했다.


이어 마힌드라는 △W601 플랫폼과 같은 마힌드라의 신규 플랫폼에 대한 자본적 지출 없는 접근 △쌍용차의 자본적 지출을 절감할 수 있는 기술 프로그램 지원 △현재 진행 중인 자재비 절감 프로그램 지원 △쌍용차 경영진의 새 투자자 모색 지원 등을 제안했다.


앞서 쌍용차 이사회 의장인 고엔카 사장은 지난 1월 방한해 회생에 필요한 5000억원 가운데 2300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밝히고, 나머지에 대해 산업은행과 정부에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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