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글로벌 사업 확대 시중은행...홍보모델도 '이젠 글로벌스타로'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03 15:43

수정 2020.04.03 15:43

하나은행 광고모델 김수현.
하나은행 광고모델 김수현.

[파이낸셜뉴스] 시중은행들이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면서 광고모델도 '글로벌 스타'를 선택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해외까지 홍보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하나은행은 배우 김수현(사진)을 새로운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중국 등 글로벌 사업부문 모델로 활용해 국내외 고객 확보에 주력하기 위해서다. 하나은행 측은 "김수현은 지난 2014년 하나금융그룹 광고모델로 활동했었다"며 "다수의 작품 주연을 맡아 국내는 물론 동아시아권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한류스타로, 하나은행이 추구하는 글로벌 경쟁력과 신남방 확장정책 홍보에 최적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 모델로 평가 받았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국민은행은 글로벌 아이돌인 BTS를 홍보모델로 기용해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국민은행이 BTS를 주인공으로 제작한 'KB스타뱅킹 X 방탄소년단' 편은 유튜브 조회수가 809만회 이상을 기록 중이다. 특히 외국인 BTS 팬들도 유튜브로 광고를 접한 뒤 은행 지점을 찾아올 정도로 세계에 KB 브랜드를 알리는 데 유튜브 활용도가 컸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우리은행도 글로벌 아이돌 블랙핑크를 모델로 기용한 바 있다. 블랙핑크역시 국내뿐 아니라 미국과 동남아시아 등에서 해외 팬층이 탄탄한 아이돌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케이팝의 인기로 글로벌 아이돌이나 한류스타 등을 모델로 쓰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홍보효과도 누릴 수 있어 일석이조"라면서 "최근 은행들의 해외진출이 활발한만큼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도움이 될 수 있어 이같은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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