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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제주시갑 문재인 대통령 비하 현수막에 발끈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03 14:03

수정 2020.04.03 16:34

우리공화당 문대탄 후보 ‘문죄인 끝장 낸다’ 현수막 18곳 게시
민주당 제주도당, 선관위에 이의제기…문 후보측에 철거 요구
제주시 신제주로터리 인근에 우리공화당 문대탄 후보의 선거용 현수막이 걸려있다© 뉴스1
제주시 신제주로터리 인근에 우리공화당 문대탄 후보의 선거용 현수막이 걸려있다© 뉴스1

[제주=좌승훈 기자] 21대 총선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한 우리공화당 문대탄 후보(81)가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하는 문구를 넣은 현수막을 거리에 게시하자 더불어민주당이 발끈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문 후보 측에서 '문대탄 찍으면 문죄인 끝장낸다'는 문구를 넣은 선거 현수막을 선거구에 게시한 데 대해 "박근혜 탄핵 무효화를 외치는 문대탄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하는 문구를 넣은 저질 현수막을 게시해 제주도민들을 분노에 빠트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 후보는 제주시 갑 지역구 18곳에 이 같은 현수막을 게시했다.


문 후보는 동아일보 기자와 제주신문 상임논설위원을 지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코로나19로 인해 엄중한 국면에 치러지는 선거인만큼 공정한 선거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달라“면서 문 후보 측에 철거 요치를 요구하는 한편 2일 오후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이의 신청서를 접수했다.


3일 제주4.3 당시 무장대 습격을 받은 제1지구 지서(외도·신엄) 현장 표지석을 찾은 문대탄 후보(왼쪽 첫번째)
3일 제주4.3 당시 무장대 습격을 받은 제1지구 지서(외도·신엄) 현장 표지석을 찾은 문대탄 후보(왼쪽 첫번째)

■ 4.3 무장대 습격 지서 찾아 희생자 넋 위로

한편 문대탄 후보는 3일 제72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일을 맞아 4.3 당시 무장대 습격을 받아 희생을 치른 제1지구 지서(외도·신엄) 현장 표지석을 찾아 희생자의 넋을 위로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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