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진료 중 환자에 의해 코로나19 감염
당뇨 및 고혈압, 고지혈증 등 기저질환 있어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의료진이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구지역 118번째 사망자이자 전국 175번째이다.
대구시 김신우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3일 브리핑에서 "내과의사 사망 부분은 담당하는 분과 더 이야기를 나눠서 찾아봐야 할 문제이다"며 "그러나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다면 숨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개인병원 내과의사인 A(59)씨는지난달 18일 발열과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인 뒤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2월26일 경산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한 여성이 해당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과정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경북대병원에 입원한 A씨는 상태가 좋지 않아 중환자로 분류돼 CRRT 및 인공호흡기, 에크모(체외막산소화장치) 치료 등을 받았다.
A씨는 경북대병원 입원 당시 폐렴을 심각하게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는 당뇨 및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단장은 "숨진 내과의사는 병원 입원 당시 이미 폐렴이 심했다"며 "합병증으로 심근에 문제가 생기든 어쨌든 결론적으로는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사망이라고 명확하게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과의사 사망자 부분은 담당하시는 분과 더 이야기를 나눠 찾아봐야 할 문제이다. 지금 대답하기는 어렵다"며 " 그러나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다면 숨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합병증 부분은 확인되면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CRRT(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는 지속적신대체요법 즉 체외 혈액정화요법의 하나로 주로 급성신부전 등의 중증 환자에게 24시간 연속으로 혈액에서의 수분제거, 전해질균형 보정, 노폐물 제거를 시행하는 치료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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