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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사태 연루 의혹 금감원 팀장 보직 해임

이정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26 18:10

수정 2020.03.26 18:18

[파이낸셜뉴스] 라임자산운용 사태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청와대 행정관 출신 금융감독원 팀장이 보직 해임됐다.

26일 금감원에 따르면 인적자원개발실 소속 김모 팀장은 이날 보직 해임됐다. 이에 따라 총무국으로 소속이 바뀌고, 팀장이 아닌 수석조사역 신분으로 일하게 된다. 라임 관련 의혹과 수사가 계속되고 있어 정상적인 직무 수행이 어려웠기 때문으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본인의 의사를 고려해 인사팀에서 보직해임을 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아직까지는 김 팀장에 대한 징계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향후 검찰 수사를 통해 잘못이 드러날 경우에는 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 팀장은 지난해 청와대 행정관으로 파견 근무할 때 라임운용 사태를 검사하는 실무부서에 검사 진행 상황을 수시로 묻는 등 사태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라임운용 펀드를 대량으로 판매한 장모 전 대신증권 반포WM센터장은 피해자와의 대화에서 김 팀장에 대해 "사실 라임은 이분이 다 막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25일 임모 전 신한금융투자 PBS 본부장을 긴급체포한 데 이어 인터폴에 이종필 전 라임운용 부사장에 대한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적색수배는 살인·강도 등 강력범죄자나 5억원 이상 피해를 발생시킨 경제사범 등 중대 국외 도피사범에게 내려지는 최고 수배단계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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