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의 진화
간다 세이지/반비
간다 세이지/반비
저자는 사람이 점차 줄어들던 산골마을 가미야마의 변모와 저력에 주목한다. 무엇이 이곳을 변화시켰는지 분석하기 위해 100여명 이상의 마을 주민들을 인터뷰해 정리했다. 그 결과 시작점에 1990년대 초 해외교류 프로젝트가 있었음을 발견한다.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만들어 세계의 예술가들을 불러들이고 외국어 지도교사 연수 프로그램을 유치해 일본 마을 특유의 배타적인 분위기를 없애고 가미야마의 장점을 극대화한다. 이후 실리콘밸리의 여명기에 스탠포드대학에서 유학한 경험이 있는 오오미나미라는 마을 주민을 중심으로 '그린밸리'라는 비영리 법인이 만들어졌고, 그린밸리가 본격적으로 이주 지원에 나서면서 가미야마의 실험이 본격 시작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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