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시아/호주

코로나19, 올해 동아시아 3 國 정치질서 위협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18 16:02

수정 2020.03.18 16:0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올해들어 한국과 일본, 중국의 정치 질서를 위협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블룸버그 칼럼니스트 윌리엄 페섹은 WP에 기고한 칼럼에서 엎친데 덮친격으로 코로나19 확산까지 겹치면서 동아시아 3국의 지도자들이 곤경에 처해있다고 분석, 설명했다.

한국의 경우 경제가 침체에 빠질 위험이 있고 140만명이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온라인 서명을 한데 이어 코로나19의 빠른 확산이 나타났으나 중국인 입국 금지 요구에 미온적으로 대응하면서 대통령이 50%에 못미치는 지지율에 벌써부터 레임덕에 들어갔다고 페섹은 설명했다.

일본도 아베 신조 총리가 코로나19를 무능할 정도로 대처해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때의 조치를 연상시키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뒤늦게 전국에 휴교령을 내렸으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프린세스호를 2주동안 요코하마항에 묶어놔 확산을 촉진시켰다는 비판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긴밀했던 관계도 예전만치 못한 아베는 지지율이 36.2%까지 떨어졌으며 노리고있는 네번재 연임은 커녕 올해가 집권 마지막해가 될 것이 유력시 되고 있다는 것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코로나19 확산이 한창일 때 서투른 대응과 공공안전에 대한 무관심을 보였으며 중국 공산당으로부터도 지위를 위협받고 있다. 또 그는 중국의 수출지향 경제정책에서 탈피를 시도했으나 공공과 민간 부채가 34조달러에 이르러 내년에는 세계 경제를 위협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페섹은 코로나19가 올해 동아시아 3개국의 정치 계획들을 뒤집어 놨다며 확산 두달이 지난 현재 이번 ‘블랙스완’은 정치와 경제 리스크를 키웠다고 설명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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