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세계 최초 코로나19 감염 홍콩 반려견 사망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18 15:12

수정 2020.03.18 15:1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던 애완견 포메라니안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갈무리> /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던 애완견 포메라니안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갈무리>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세계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양성 반응을 보였던 홍콩의 반려견이 음성 판정 이틀 만에 사망했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던 포메라니안 품종 반려견이 지난 16일 죽은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인 60세 여성이 기르던 이 반려견은 검사에서 약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지난달 26일 정부 시설에 격리됐다.

최근 추가 검사에서 두 차례 연속 음성 반응을 보임에 따라 홍콩 정부는 지난 14일 반려견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주인 역시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 반려견은 귀가 이틀 만에 사망했다.
주인은 홍콩 정부에 반려견의 사체 부검을 원치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17살이던 이 반려견이 죽은 정확한 이유는 확인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홍콩 농수산물보존부(AFCD)는 이날 반려동물들이 코로나19의 감염원이 될 수 있다는 어떠한 증거도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도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증거가 아직 없다고 밝혔다.


한편 홍콩에서는 숨진 반려견을 포함해 지금까지 개 3마리와 고양이 1마리 등 모두 4마리의 반려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돼 격리됐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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