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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함께 극복하자"..세정·한국주철관공업·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 1억원씩 기부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11 10:25

수정 2020.03.11 17:16

박순호 세정그룹 회장. 사진=세정그룹 제공
박순호 세정그룹 회장. 사진=세정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힘내라 부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위기 극복을 위해 부산을 대표하는 많은 기업들의 기부행렬과 온정이 이어지고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세정그룹(회장 박순호)은 오는 13일 일손 부족으로 불철주야 격무에 시달리며 일선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쓰고 있는 의료진을 위해 성금 1억원을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다고 11일 밝혔다.

성금 전달식에는 부산시 오거돈 시장과 세정그룹 박순호 회장,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신정택 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전달된 성금은 방역 현장에서 고생하는 의료진의 사기를 증진시키고 의료진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마스크, 방호복, 수술복, 의료 장갑 등 방역용품과 위생용품을 지원하는데 우선 사용된다. 의료진을 비롯한 확진자와 격리자를 위한 생필품 나눔과 지역 방역 사각지대 해소 비용으로 쓰이게 된다.

세정그룹 박 회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일손이 부족해 더욱 고생하고 있는 의료진들의 희생과 봉사에 힘을 보태고자 하는 성금이 의료진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사용되길 희망한다"라며 의료진의 노고에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세정그룹은 지난달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과 성품 3억여 원을 부산시에 기부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나눔경영을 실천하며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1974년 부산에서 창립한 세정그룹은 부산을 대표하는 향토기업으로 '인디안', '올리비아로렌'으로 잘 알려진 패션전문기업이다. 지난 2011년에는 패션업계 최초로 사회복지법인 세정나눔재단을 설립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한국주철관공업㈜(대표이사 홍동국)과 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회장 박명진)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이웃사랑에 동참했다.

지난 10일 오후 2시 30분 부산시청 7층 접견실에서 오거돈 시장을 비롯해 홍동국 한국주철관공업㈜ 대표이사, 박명진 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 회장, 신정택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홍동국 한국주철관공업㈜ 대표이사, 오거돈 부산시장, 신정택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왼쪽부터). 사진=부산시 제공
홍동국 한국주철관공업㈜ 대표이사, 오거돈 부산시장, 신정택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왼쪽부터). 사진=부산시 제공


한국주철관공업㈜과 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는 코로나19 극복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각 1억원씩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이날 전달받은 성금은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시민들의 안전확보를 위한 물품 구입 등에 배정됐다.

한국주철관공업㈜은 1953년 설립된 닥타일 주철관(상수도 공급관)제조업체로 이웃돕기 성금 기탁, 사랑의 김장나눔, 부산시롤러스포츠연맹 후원 등 지역 내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명진 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 회장, 오거돈 부산시장, 신정택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왼쪽부터). 사진=부산시 제공
박명진 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 회장, 오거돈 부산시장, 신정택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왼쪽부터).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는 고려개발㈜의 자회사다. 고려개발㈜은 2016년부터 이웃돕기 성금기탁, 장학회운영, 희망모자원 및 아동복지회 후원 등의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오 시장은 "코로나19로 기업들도 많은 어려움을 겪을텐데 지역사회를 위해 뜻을 모아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되어 지역경제가 되살아나고 중소상공인들이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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