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박지원의 뜬금포 "안철수, 보수 대권후보로 성큼. 친박이.."

뉴스1

입력 2020.03.11 09:12

수정 2020.03.11 13:2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료 봉사에 나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4일 대구 중구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식사하고 있는 모습.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가 대구로 내려가 안 대표와 통합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는 말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박지원 민생당 의원은 "안 대표가 보수 대통령 후보 길을 위해 손을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 News1 이승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료 봉사에 나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4일 대구 중구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식사하고 있는 모습.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가 대구로 내려가 안 대표와 통합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는 말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박지원 민생당 의원은 "안 대표가 보수 대통령 후보 길을 위해 손을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지원 민생당 의원은 11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차기 대권을 노리고 미래통합당의 위성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과 손을 잡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판단 근거로 대표적 친박으로 황교안 대표 측근이 아닌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와 대선 후보경쟁 때 황교안 통합당 대표를 꺾으려면 친박 지원이 필요한 안철수 대표, 양자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박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전화인터뷰에서 진행자가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가 대구로 내려가 의료봉사활동 중인 국민의당의 안철수 대표와 만나서 합치자고 제안할 것이라는 보도가 있다"고 하자 "타협의 가능성(미래한국당과 국민의당 통합)이 높다"며 "그 길이, 안철수 대표가 보수에서 대통령 후보로 갈 수 있는 길로 성큼 다가가는 길이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점쳤다.

즉 안철수 대표가 친박 세력을 당내 지지기반으로 삼아 대통령 후보 진출을 시도할 것이라는 것.

진행자가 "한선교 대표 움직임이 사전 물밑 접촉이 있는 것인지, 언론플레이인지" 궁금해 하자 박 의원은 "어느 정도 교감이 있었지 않는가 그렇게 본다"고 미래한국당과 국민의당 사이에 상당한 의견교환이 이뤄진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진행자가 "황교안 대표하고도 교감이 있었다고 봐야 되는지"라고 묻자 박 의원은 "거기까지는 모르겠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한선교 대표는 완전한 친박으로 '박근혜(라는 말을 할 때) 눈물을 흘리면서 국회에서 연설하신 분이다"며 "한선교 대표도 상당한 결의가 있기에 비박을 구색, 양념 정도로 갖추면서 친박에게 공천을(주는) 그런 면에서 안철수 대표하고 이해관계가 맞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렇게 보는 까닭으로 "안철수 대표가 황교안 대표를 경쟁상대로 보기 때문에 거기에서 어떤 접점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점을 들었다.


따라서 박 의원은 "한선교 대표는 박근혜에 대한 충성심이 강하기에 (친박을) 어느 정도 더 배려할 것이고 안철수 대표는 보수로 가서 대통령 후보의 길을 모색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황교안과 척을 질 수 있다, 그렇게 본다"고 주장, 은근히 황 대표를 비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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