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트럼프 "바이든 대선후보되면 우크라 의혹 적극 이슈화"

뉴시스

입력 2020.03.05 15:33

수정 2020.03.05 15:33

"바이든 부자 완전히 부패...언론 무관심"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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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면 바이든 부자 우크라이나 스캔들 연루 의혹을 대선에서 적극적으로 부각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방영된 폭스뉴스 유명 진행자 션 헤니티와의 인터뷰에서 "이(우크라이나 의혹)는 대선에서 주요 이슈가 될 것"이라며 "빠져나갈 틈이 없기 때문에 나는 이 문제를 계속해서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들이 관련 의혹에 답변을 하지 못할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대통령 부자는 완전히 부패했지만 언론이 이에 대해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 아들인 헌터 바이든은 2014~2019년 우크라이나 에너지기업 부리스마홀딩스에서 유급 이사를 지냈다. 2016년 우크라이나 검찰이 부리스마홀딩스의 비리 혐의를 조사하려 하자 바이든 전 부통령이 수사를 무마하려고 빅토르 쇼킨 당시 검찰총장의 해임을 요구했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과 차남 헌터를 조사하라고 압박했다. 이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군사 원조와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 조사를 연계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는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탄핵을 추진하는 기폭제가 됐다.
그러나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이 지난 2월5일 탄핵안을 부결시키면서 우크라이나 스캔들은 미 국민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인터뷰는 공화당 소속 론 존슨 상원 국토안보위원회 위원장이 1~2개월 안에 헌터 바이든의 부리스마홀딩스와의 관계에 대한 보고서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나왔다.


존슨 위원장은 "이번 보고서는 대선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면서 "만약 내가 민주당 유권자라면 투표를 하기 전에 이들 문제에 대해 투명한 답변을 듣기를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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