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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 영웅' 중난산 "한국 기꺼이 돕겠다"

뉴스1

입력 2020.02.27 14:59

수정 2020.02.27 14:59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중국의 호흡기 질병 최고 권위자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SARS) 퇴치의 영웅'이라 불리는 중난산(鍾南山) 중국공정원 원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 한국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중 원사는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을 돕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봐야 한다"며 "중국의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한국에서 열리는 포럼에 기꺼이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외에 한국, 이탈리아, 이란과 같은 나라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중국이 다른 나라와 협력하고 자국의 경험을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 원사는 지난 2015년에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광둥(廣東)성 후이저우(惠州)에서 격리 치료를 받은 한국인 K씨에 대한 합동 진찰에 참여해 환자의 상태를 살핀 바 있다.

K씨는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당시 K씨의 치료비 전액은 중국 정부가 부담했다.


한편 한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교인들의 집단 감염이 시작된 지난 18일부터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의 전국 확진자 수는 전날 오후 4시 1261명에 비해 334명 늘어난 1595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26일 하루 동안 중국 본토에서 43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에 육박할 정도다.


한국에서 온 여행객들의 입국을 금지 또는 제한하는 국가도 30개국으로 늘어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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