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정부 "신종플루는 8개월 이상 지속.. 다른 코로나 계열은"

뉴시스

입력 2020.02.24 13:48

수정 2020.02.24 13:58

"심각단계 격상에는 종전보다 강력 조치 포함"
"다중 밀집 행사 등 지침 두고 후속 논의 중"
"4주 내 대구지역 코로나19 조기 안정 목표"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이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대구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생 조치와 대응방안 등을 브리핑 하고 있다. 2020.02.20.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이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대구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생 조치와 대응방안 등을 브리핑 하고 있다. 2020.02.20.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이기상 기자 = 정부가 종교단체들이 집회를 강행할 경우 필요한 조치들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위기경보단계를 '심각' 수준으로 격상한 만큼 보다 강력한 수단을 동원한 행정조치도 예고했다.

김강립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24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종교단체들의 집회 강행 등에 대해서 필요한 조치들을 검토하고 있다"며 "위험성이 매우 높은 요인을 가진 경우에는 보다 강력한 수단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는 것은 종전보다 더 강력한 수단을 선제적인 행정조치로 취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 23일 감염병 위기경보를 기존 '주의'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실내 공간에서 열리는 행사나 다중 밀집 행사 등에 대한 자제를 요청한 바 있다.

김 부본부장은 "집단행사를 비롯해 다중행사와 관련해서는 특별관리지역에 대해 이동 자제 등을 포함해 포괄적으로 집단행동의 자제를 심각단계 상향에서부터 당부하고 있다"며 "일반적 상황에서는 방역 당국과 지자체장이 경보 발행 등 관련법에 따라 제한할 수 있고 중수본이나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차원의 조치는 후속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구 지역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 앞으로 4주 내로 조기 안정화라는 목표를 두고 있다"며 "이를 위해 무엇보다도 대구 시민들의 협조와 대구시의 의료적 안정화를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부본부장 및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 손영래 중수본 대외협력팀장, 박민수 중수본 행정지원대외협력반장과의 일문일답.

-행정안전부(행안부)에서 격리 장소 이탈 시 경보음이 울리도록 하는 장치 개발 중이라고 하는데 언제쯤 개발이 완료되나.

"행안부에서 자가격리 업무를 총괄하고, 지방자치단체와 더불어 이 부분에 대해 전담 관리한다. 추가로 효과적인 자가격리 수행을 위해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관리까지도 진행하고 있다. 기능과 언제쯤 정확히 실행할 수 있을지는 확인해야 한다. 현재 이러한 조치들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만 확인 드린다."

-확진 환자 늘어나면, 의료 폐기물도 늘어날 것이다. 관리 실태 어떻게 되나. 관련 통계가 있는가.

"의료 폐기물은 환경부 주관하 별도 관리되도록 조치하고 있다. 현재는 큰 문제 없이 처리 되고 있다."

-집단행사 같은 경우 지침을 지역 상황에 맞게 하도록 했는데, 서울의 경우 광화문광장의 집회도 금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오히려 실내에서의 집단행사가 더 위험할 것 같은데 지침 변경 없는지 궁금하다.

"집단행사 비롯해 다중행사에 대해 현재는 특별관리지역에서 이동 자제 등 포괄적으로 집단행동 자제를 어제(23일) 심각 단계를 상향하면서부터 당부하고 있다. 이 지역 외에는 방역당국과 지자체장이 경보를 발행할 수 있고, 관련법에 따라 제한할 수 있다. 중수본이나 중대본 차원의 조치는 후속 논의 중이다."

-주말 동안 종교단체 집회가 강행돼 논란이 있었다. 강제 통제 방안이 있나.

"종교단체 집회 강행에 대해서는 필요한 조치 검토 중이다. 위험성이 높은 경우 더 강력한 조치도 고려하고 있다.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는 것은 종전보다 더 강력한 수단을 선제적으로 활용한 행정적 조치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단계에 대해서는 전국적 확산이 매우 우려되는 전 단계라고 본다. 지역 확산 본격화되는 것을 차단하는 게 현재로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봉쇄전략을 유지한다고 했는데, 감염원 추적에 대한 조치는 계속되는 것인가. 지금 확진자를 넘버링하기 힘들 정도인데 어떻게 어려움을 극복할 것인가.

"심각 단계로 전환하면서도 당분간은 지역사회 감염이 퍼져 전국 확산이 염려되는 상황이다. 당분간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봉쇄전략을 시행한다. 피해가 전국적으로 만연할 경우 피해 최소화 전략을 쓴다. 그러나 전국 전파 이뤄지기 전까지는 최대한 봉쇄전략 통해 전국 전파 막는 것이 필요하다.

비록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은 했지만 당분간 봉쇄전략으로 대구 지역 집단 발병 상황이 다른 지역으로 추가 확산하는 것을 막는 것을 병행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봉쇄 전략은 두 가지다. 국내 지역확산 차단과 해외 유입 차단이다. 특히 국내 지역확산 차단에 대해 감염원을 확보할 수 있는 데까지 확보하려고 한다. 추적도 계속 진행할 것이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 "봉쇄전략과 피해완화 전략을 동시에 추진한다. 봉쇄전략은 검역 단계와 지역사회 역학 조사에서 감염원 확인 후 연결고리를 차단하는 두 가지 부분이 있다. 아직 전국적으로 퍼지지 않아 일부 작동한다는 것이다. 대구 지역처럼 하루 100여 명 환자 계속 발생하는 경우 역학 조사가 큰 의미 없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심각 단계로 격상한 것이다. 모든 지역에 대해 역학 조사를 안 할 수는 없지만, 대구 지역에서는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기본적인 인적 사항들, 접촉자 등에 대해서 일단 보건소를 중심으로 확인하고, 중앙역학조사반이 그러한 역할을 하는 지자체가 현재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조기진단과 조기치료를 하는 쪽으로 전환한다. 대구의 경우는 특히나 더 그렇다."

-대통령이 "코로나19 곧 종식될 것이다"라고 말했던 게 비판받고 있다. 어떻게 보나.

"대통령이 그 말 했을 때는 경제계 인사들과 함께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한 경제의 부정적 영향 최소화하기 위해 힘을 합치자는 자리였다. 그 자리에서 대통령이 힘을 합쳐 총력 기울이면 머지않아 코로나19도 마무리될 수 있지 않으냐는 희망 나눈 것으로 이해한다.

해당 행사가 진행되는 날에도 중수본 브리핑에서는 '현재 상황은 추가적 확진자 며칠간 나타나지 않아 다행이지만, 현 상황은 국외의 상황과 주변국 상황 지켜볼 때 엄중한 상황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브리핑 했다."

-부산과 성지순례단 등에서 소규모 집단 감염 나타나고 있다. 확산에 대한 구체적 전략 있나. 환자 규모가 큰 곳에 집중하면 방역 자원 부족해지지 않나.

"소규모 산발적 감염이 다수 나타나고 있다. 가장 염려하는 것 중 하나가 병원을 통한 감염이다. 이미 이러한 사례가 나타났고, 차단 노력을 최대로 하고 있지만 계속해서 발생할 개연성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집단 감염 발생시 초기에 추가적 확산 막기 위해 먼저 철저히 봉쇄한다. 발생한 병원과 장소 등에 대한 일종의 집단적 격리를 우선적으로 하는 것이 대규모 전파 막기 위한 효과적 수단이다.

방역 자원은 매우 제한돼 있다. 하나는 차단하기 위한 인력이고, 감염병 발생 이후 치료를 담당하는 의료 인력도 매우 제한적이다. 대구처럼 일정 수준을 넘게 되면 일반적 관리와 같은 형태로 역학조사가 어렵다. 밀접하게 접촉해 상당한 감염 가능성이 있는 이들은 찾아내 격리 또는 치료 등 우선 시행한다. 피해 최소화 전략으로 전환됐으므로 경증 환자는 경증대로 관리하지만, 중증 환자에 대해서는 음압병상이나 중증 질환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해 집중 치료받는 전략으로 가야 한다. 최대한 제한된 자원 활용하는 전략 채택해야 한다."

-대구시 외 지역에서 완화 전략으로 어떤 준비가 되고 있는지 설명이 없다. 병상에 대해서는 1만 개 확보 등 이야기만 나온 상태다. 대구만 해도 자원이 부족한데 대구 아닌 군소 지자체에서는 어떤 대책을 준비하고 있나.

"이미 지난 금요일(21일) 각 지자체에 대규모로 발생할 수 있는 지역전파 가능성 대비하기 위해 지방 의료원 등 공공병원을 중심으로 전담병원을 지정하고 환자들을 소개하도록 조처를 내렸다. 이번주 말인 2월28일까지는 환자 전체를 비워서 전담병원 운영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중수본은 담당 과장과 직원 등으로 구성된 지역별 전담 담당관을 배정해 주말 내내 점검하고 이행 조치를 독려하고 있다. 이외에도 중증 환자가 발생하면 추가적 진료 영향 확보를 위해 음압 병상이 설치된 병원과 연계를 강화하는 한편, 이동형 음압기 확보로 음압 병상 늘리기 위한 계획 이행 중이다.

완화전략에서 치료 역량 높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정책이다. 그동안 치료를 담당했던 임상 전문가 네트워크를 중앙임상TF 형태에서 중앙임상위원회로 개편하고 임상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치료 방안 찾기 위한 조직도 가동하고 있다."

-중국으로부터의 입국자에 대한 입국 금지 필요성은 없나. 정부는 중국에서 신규 확진자 감소하고 있어 입국금지 실효성 낮다고 했지만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올린 상황에서 대구는 국내 모임까지 자제하라고 했는데, 해외에서 들어오는 감염자는 적은 수라도 입국 가능성 차단해야 한다는 여론이 크다.

"아직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고, 사망자가 나타나는 중국 후베이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입국금지 조치 유지 중이다. 물론 다른 지역도 적지 않은 숫자가 나타나고 있지만 중국 당국 발표와 세계보건기구(WHO) 자료를 보면 추가적 입국금지보다는 지금의 절차를 유지하는 것이 타당하다. 지금 중국으로부터의 입국자는 통상적 검역절차 이외 특별검역절차 통해 철저한 연락처 확인과 14일간 자가 모니터링할 수 있는 사안을 적용 중이다."

-4, 5월께 기온 오르면 바이러스가 죽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싱가포르의 경우 지금 더운 데도 확진자가 89명으로 늘어난다. 날이 풀린다고 바이러스가 사멸하겠나.

"우리 정부가 그런 전망을 내지는 않았다. 과거 예를 봐도 신종 플루는 8개월 이상 지속했고, 다른 코로나 계열의 발생 때도 짧은 시간에 종식되지 않았다. 호흡기 질환 특성상 기온이 많이 올라가면 위험이 줄어든다는 전문가 의견이 있지만, 이를 염두에 두고 전략을 짜지는 않는다."

-유증상자 대구 시민 전수조사에 한 달리나 걸리는데 이렇게 되면 의미가 있나. (전수조사) 대상자는 몇 명이나 되나.

"상당히 위험할 것으로 보이는 대구 시내 신천지 신도들에 대해서는 증상이 있는 것으로 파악해 받은 명단이 1200여 명이다. 1차로 받은 이들은 검체 채취를 어제까지 했다. 2차로 받은 이들에 대해서는 수요일까지 마무리 지을 생각이다.

이들 외에도 통상적으로 대구 시내에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향후 2주간 선별검사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 구체적 분석 내용 있지만 과거 통계를 기반으로 유추했으므로 정교하다고 볼 수는 없다. 약 2만8000명까지 유증상자로 보고 검사를 집중 실시할 계획이 있다."

(박민수 중수본 행정지원대외협력반장) "대구 지역 조기발견 검사 관련 보완하겠다. 신천지 교인들 총 3334명은 전수조사할 예정이다. 향후 2주 내 신천지 교인 외 대구 시내 지역사회 주민 중 유증상자 전수조사할 예정이다. 과거 통계를 합리적으로 추정할 때 2만8000명 정도로 예상한다. 다 합하면 3만7000여 명이다. 2주 내 집중 검사하고 확진자 나오면 치료 조치 들어갈 수 있도록 대구나 대구 인근 지역에 병상과 인력 파견할 예정이다."

(손영래 중수본 대외협력팀장) "2만8000명의 숫자는 코로나19가 의심되는 환자가 아니다. 코로나19는 초기 증상이 감기와 구별이 안 된다. 기침과 콧물 등과 구별이 안되기 때문에 통계치를 봤을 때 대략 2만8000명 정도가 감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적어도 이들에 대해서는 모두 조사해 혹시 있을지 모르는 코로나 환자를 찾아내 치료하고 격리해 대구지역의 지역사회 감염을 최소한 낮추고 통제해 없앨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정책이다."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돼 중대본부를 방역 중심으로 하는 구조가 변화됐는데, 심각 단계 이후 현재까지 가장 많은 권한을 가지고 있던 중대본의 의견을 어떻게 수용하나.

"위기경보 전 단계에서 중대본은 방역 업무의 중추 컨트롤타워로서 역할한다. 심각 단계로 격상하더라도 중대본이 방역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중수본은 지원한다. 새롭게 출발하는 중대본에서는 지자체와 모든 부처가 어떤 역할 해야 하는지와 민간과 협력 부분 등을 아우르는 지원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중대본 의견은 경계 단계에서도 매우 중요하게 판단했고, 심각 단계에서는 더욱 더 중대본 권고와 의견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도록 노력할 것이다."

-간호 장교나 일부 군의관들 자원해 대구 동산병원에 합류했지만 그럼에도 부족한 것 같은데 부족 인력이 얼마나 되나. 오늘부터 의료진 신청받는데 이들 어떤 역할을 하게 되나.

"간호 장교와 군의관, 공중보건의사들은 주로 대구에서 검체 채취를 우선적으로 수행한다. 의료 인력에 대해 구체적 숫자 확인되면 말하겠다. 오후에 정비되고 사전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 현지 의료진과 사전 협의해 착오 최소화하면서 계획 수행하겠다. 최대한 현지에서 (확진자를) 조기하는 발견 체계를 확대하기 위해 상당한 의료 인력 필요하다. 거의 3만 명이 훌쩍 넘는 숫자의 검체를 채취하고 조기 진단 하려면 현지 역량만으로는 가능치 않다. 인근 지역에서 지원받아 부족한 역량 보충하려고 한다. 업무는 초기 2주간은 그물망을 넓게 펴 빨리 찾도록 주력한다면 찾아낸 이후에는 치료에 최대한의 역량을 집중할 필요 있다.

병상은 대구시와 이외 지역에서 병상을 비워 대구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감염에 대비하고 있다. 병상·장비만으로는 적절한 치료가 불가능하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의료 인력이다. 이와 관련해 조기검진과 초기 상담, 추후 확진자에 대한 최대한의 적절한 치료에 지원하는 의료 인력들이 활동할 것이다. 구체적 사항은 협의 완료 후 정리되는 대로 신속히 공개하고 의료계의 협조도 구할 생각이다."

-정확히 오늘 기준 정확한 병상과 의료인 수 통계 나오나. 혹시 확진자 중 병상 배정 못받은 부분 있나.

"병상 수와 의료인 수는 따로 확인해 알려주겠다. 병상 관련해서는 몇 개 병원들, 동산병원과 대구의료원도 추가 확보하려 한다. 동산병원은 전체를 전담해 쓰고 있지만 일부만 쓰고 있는 대구의료원은 2차적으로 비우려는 노력을 대구시에서 진행 중이다. 중수본에서는 국가 운영, 공공병원 비우는 작업 진행 중이다. 조치 완료되면 전담병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확진 후 병상 배정 기다리고 있는 환자도 있다. 워낙 빠르게 환자가 늘고 있어 확진 후 입원이 어려운 환자에 대해 병원을 지정해야 하고, 중증의 경우 전담병원으로 입원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런 분류 체계가 현장에서 작동하는데 일정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의사협회에서 코로나19 환자를 감기 환자로 착각할 수 있어 전화 처방 거부하라 했는데 어떻게 보고 있나.

"의사협회에서 전화 처방에 염려를 표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의협에서 의견 수렴 중 문제 제기에 대해 더 충분한 협의가 됐었으면 하는 아쉬움 있을 수 있다. 정부가 취하고 있는 조치는 만성질환자들은 정례 검진과 투약이 불가피해 이들의 이동을 제한하기 위한 단기적 조치다. 일상적 조치가 아니다. 적어도 코로나19 안정되기까지 의료기관 협조하에 이를 허용한 것이다. 따라서 의료인 판단으로 코로나19 위험성 있다면 전화 처방은 허용치 않으면 된다. 우리는 위험성은 낮고 오랫동안 봐왔던 환자들이나 호흡기 환자 중 코로나19 아닐 것으로 판단되는 환자라면 이에 한해 가족을 통한 내방이나 전화나 다른 수단으로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처방을 해달라고 한 것이다. 무엇보다 만성질환, 기저질환을 가진 이들이 감염될 경우 앞서 (사망자) 7명의 사례에서 보듯이 위험도가 매우 크기 때문에 이를 차단하기 위한 노력을 의료계의 협조 속 취하기 위한 정부 조치다."

-의료 인력 관련 예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는데 추경으로 해소할 수 있나.

"직접적 방역과 이에 따르는 비용에 대해서는 정부 예비비가 연초라서 상당히 남아 있다. 그러나 방역 외 대구와 같이 집중 피해가 나온 지역에 대한 경제 회복 등에 있어서 예산투입이 고려될 수 있어 섣불리 예비비만으로 충분하다고 말하기엔 조심스러운 부분 있다. 목표에 따라 필요시 적절하게 조치하겠다. 만약 추경을 통해 의료, 방역 외 조치는 정부 내에서 고려되고 각 당에서도 적극적인 논의 있다고 알고 있다. 확인해줄 수 있는 부분은 여기까지다."

-대응이 달라지며 감염원 추적에 집중한다고 했는데, 지역사회 감염으로 볼 수 있는 사례 중 29번 확인됐고, 그 외에는 사실상 감염원 추적이 안 되고 있다. 질병의 특성을 감안할 때 감염원 추적이 가능한 건가. 심각 단계 격상 후 대응이 달라졌나 의문이 든다.

"29, 30번 환자 감염경로 추정은 이미 질본에서 지난주 브리핑한 것으로 알고 있다. 감염경로를 특별관리 이외 지역에서 통상적으로 하는 이유는 추가 확산을 최소화해 감염이 지역사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당분간은 필요하다."

-어제부로 경증환자 위한 1만 개 병상 만든다고 했는데 어떤 형태로 만들어지나. 자가격리, 시설격리는 검토하고 있지 않나.

"입원 병상에 대한 지침은 날짜는 지난주 금요일이나 토요일쯤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새로운 지침이 시달됐다. 환자 발생시 우선 음압 격리병상을 활용하고 환자 수가 일정 수준 넘을 경우 격리된 1인실로 격리한다. 다른 경우에는 다인실까지 격리 상태에서 치료토록 지침 변경해 시달했다. 경증의 경우 대구에 전담병원을 지정한 것처럼 병원 전체를 전담 지정해 우선은 1인실부터 활용하고 자원 여력에 대해 의료진 판단으로 배정한다. 자가격리, 시설격리는 더욱 많은 수의 확진자가 짧은 시간 내 발생할 때 대응계획이다. 아직은 이 부분 상정치 않고 최대한 전담병원을 지자체별로 지정해 경증 환자를 중심으로 1만 병상 이상을 확보해 전담병원을 통한 단기간 내 치료역량을 극대화하려 한다. 동시에 중증환자도 전국 담당병원들이 음압 병상을 확충해 대응력 높이도록 집중하고 있다."

-신천지 교인 파악을 교단 협조에만 매달려도 되는 건가. 압수수색을 해서라도 명단 파악해야 한다는 지적 나오는데 교단만 믿고 있는 것 아닌가. 행정력 동원에 대한 검토는 없나.

"여러 가지가 함께 고려돼야 한다. 종교 특성상 신천지 조직이 신자들에 대한 인적사항이나 관리 넘겨준 것 외에 조직에서도 파악이 어려운 부분 있을 수 있다. 이 부분 염두에 두고 추가 노력을 하고 있다. 공적으로는 신천지 측에 대구 지역뿐만 아니라 대구를 방문해 종교행사를 했던 신도들의 인적사항에 대해서도 요청해 받고 있다. 또 확진환자가 나왔던 타지역 교회에 대한 신도 인적사항에 대해서도 요청했다. 이런 요청에 충분하고 신뢰성 있는 협조와 조치가 이뤄지는지 등을 감안해 추가 조치 마련하겠다."

-마스크 수급 늘리고 각 가정에 고루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 나오는데 이를 국가가 컨트롤할 수 있나. 이 부분에 대해 복지부와 식약처가 지난해 12월 보건소 배포용 등으로 주문키로 했던 마스크 물량을 갑자기 취소하고 예산을 주지 않아 공장들이 생산을 하지 않았고 관련 예산도 4월 즈음으로 미뤘다는 얘기가 나온다. 사실인가.

"이 내용은 인지하지 못했다. 사실 여부 확인이 선행돼야 하고 파악 후 확인해 주겠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생각된다. 정부로서는 마스크에 대해 총체적 수단 마련하고 통상적인 시장 유통에 기대지 않는 조치를 하고 있다. 생산에서도 통상보다 매우 많은 숫자인 1000만 개 이상을 생산하고 있고 유통과정에서도 공공 유통을 통한 조치까지도 진행 중이다. 추가조치까지도 아울러 안정화 될 때까지 마련하겠다."

-재난안전대책본부 관련 내용은 어디까지 나왔나. 이스라엘에 있는 한국인 1600명에 대한 구체적 이송 계획 있나.

"이스라엘 문제는 아직 외교부에서 논의 중인 내용을 입수하지 못했다. 중대본 설치에 대해서는 정부 수립 후 처음으로 국무총리가 이 역할을 맡는 일이다. 우선 중수본 체제에 총리가 지휘 감독을 맡게 되고, 행안부가 지자체와 함께 운영했던 대책본부를 중대본 체제로 전환해 2차장 지휘 하 움직이게 된다 2개의 중수본과 범부처 지원본부가 함께 지원하는 체제를 국무총리가 지휘하는 체제로 움직이는 것이다. 본부 장소 등 내용은 확정되는 대로 알려주겠다."

-국민안심병원 신청은 현재 받고 있나. 명단은 언제쯤 나오나.

"병원협회 등과 함께 이 부분 실무조정 마무리하는 단계로 마무리되면 즉시 공고하겠다. 접수되면 언론 통해 적극적으로 안심병원을 이용토록 안내할 계획이다."

-오늘 부산시에서 밤 사이 또 2명 확진됐다고 한다. 지역별 누계랑 정부 확진자 발표랑 차이가 있는 것 같은데 왜 그런가.

"현재 검사가 의뢰되고 확진되는 부분을 전산으로 입력하고 있다. 수기로는 한 번에 집계할 수가 없다. 지역에서는 나름대로 파악 시스템을 갖고 있는 것 같다.
통계 시점을 중대본에서 지정해 이를 기준으로 공개하기 때문에 지역에서 수시로 파악되는 정보를 공개하는 독자적 시스템과는 일부 차이는 있다. 중수본 발표는 일관되게 집중 파악되는 것은 전산을 통한 망에 의해 집계되는 것이다.
일부 차이는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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