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구 코로나 아니다"…대구시의회, 공식명칭 사용 촉구

뉴스1

입력 2020.02.22 16:31

수정 2020.02.22 16:31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이 지난 21일 대구시청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대정부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대구시의회는 영남권 감염병 전문병원 지정과 긴급 재정 지원 등을 정부에 요청했다. 2020.2.2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이 지난 21일 대구시청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대정부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대구시의회는 영남권 감염병 전문병원 지정과 긴급 재정 지원 등을 정부에 요청했다. 2020.2.2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일파만파 번지면서 '대구 코로나' 등의 용어가 등장하자 대구시의회가 자제를 촉구했다.

대구시의회는 22일 "일부 언론에서 '대구 코로나', '대구발 코로나' 등 지역 명칭을 사용해 대구 시민들을 더 힘들게 하고 있다"며 "무분별한 명칭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배지숙 시의장은 "정부와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로 공식 명칭을 발표해 전 세계에서 이 명칭을 쓰는데도 '대구' 명칭을 사용해 자극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상황에 처한 대구 시민의 자존심을 해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배 시의장은 "대구 시민은 탁월한 지혜와 참여정신으로 위기를 극복한 경험과 긍지를 갖고 있다"며 "검증되지 않은 정보에 흔들리지 말고, 대구시와 보건당국을 믿고 힘을 합쳐 이겨내자"고 당부했다.


앞서 대구시의회는 지난 21일 대구시청에서 대정부 호소문을 통해 영남권 감염병 전문병원 지정과 감염병 전문의료진 파견 및 대응장비 보급, 긴급 재정 지원을 정부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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