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트럼프 "블룸버그, 한심"…민주당 토론회 앞서 견제

뉴시스

입력 2020.02.20 04:44

수정 2020.02.20 04:44

블룸버그, 처음으로 민주 후보 토론회 참가
[리치먼드( 미 버지니아주)= AP/뉴시스]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한 마이크 블룸버그가 2월 15일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에서 독자적인 유세 행보를 펼치고 있다. 그는 초기 코커스 참여를 모두 기권하고 직접 거액 광고와 유세를 통해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있어 다른 후보들에게 "돈으로 선거를 사려한다"는 비난을 듣고 있다.
[리치먼드( 미 버지니아주)= AP/뉴시스]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한 마이크 블룸버그가 2월 15일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에서 독자적인 유세 행보를 펼치고 있다. 그는 초기 코커스 참여를 모두 기권하고 직접 거액 광고와 유세를 통해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있어 다른 후보들에게 "돈으로 선거를 사려한다"는 비난을 듣고 있다.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 민주당 대선 주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19일(현지시간) 민주당 경선 후보 토론회를 앞두고 설전을 벌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부패한 블룸버그뉴스는 미니 마이크(키 작은 블룸버그 전 시장을 폄하한 표현)가 얼마나 한심한 토론자인지, 그가 우리의 위대한 농민들을 존중하지 않으며, 최고로 사악한 수준으로 온갖 곳에 뇌물을 주며 선거 자금법을 위반했다는 것을 얘기할까?"라고 썼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이에 트위터를 통해 "탄핵된 대통령이 뭐라고 하는가?"라고 일갈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열리는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TV토론회에 처음으로 참가한다. 그는 블룸버그통신을 소유한 미디어 재벌이자 뉴욕시장 3선을 이룬 정치 거물로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18일 발표된 NPR/PBS/마리스트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서 블룸버그는 민주당 후보 가운데 지지율 19%로 2위를 기록했다. 선두는 지지율 31%를 달리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에도 트위터에서 "미니가 불법적으로 민주당 후보자리를 사들이고 있다. 그들은 또 다시 버니로부터 그것을 빼앗아 가고 있다"면서 "미니 마이크, 주요 정당의 후보 자리는 판매용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블룸버그는 "왜 그렇게 버니와 맞부딪치고 싶어 하는가?"라고 트위터로 응수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니 마이크, 아니다.
나는 당신과 맞붙고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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