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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證, 홍대입구역 인근 빌딩 700억 후반에 인수 [마켓워치]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16 17:50

수정 2020.02.1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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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이 서울 동교동 스칼렛빌딩을 700억원대 후반에 인수했다. 지하철 홍대입구역 인근에 위치한 만큼 부동산 가치가 높아질 것이란 판단이다. 최근 시장에 수익형 부동산 매물이 부족한 것도 한몫했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신규 운용사(GP)의 펀드를 통해 스칼렛빌딩에 투자키로 하고, 총액인수했다. 매입가격은 700억원대 후반으로, 셀다운(총액인수 후 기관에 재매각)을 통해 투자자(LP)를 모집하고 있다. 자산관리는 기존 마스턴투자운용이 맡는다.


마스턴투자운용은 '마스턴 전문 사모부동산투자신탁 27호'를 통해 스칼렛빌딩을 관리해왔다. 해당 부동산 펀드의 기존 LP는 싱가포르계 투자사 머서인베스트먼츠다. 지난 2018년 1월 430억원에 매입한 후 2년여 만에 조기 엑시트(회수)하면서 수익을 내게 됐다.

마스턴운용은 546억원 규모의 펀드를 활용해 부동산 매입대금과 리모델링 비용 등을 조달했다. 기존 지하 4층~지상 6층에서 지상 7층으로 증축하는 밸류애드(가치증대) 전략을 활용했다. 빌딩 이름도 동교빌딩에서 스칼렛빌딩으로 바꿨다. 매각가격이 가이드라인(650억원)을 넘은 것도 주목할 포인트다.
마스턴투자운용은 매각대금에서 650억원을 차감한 금액의 30%를 성과보수로 받는다.

연면적 6335.53㎡ 규모의 스칼렛빌딩은 아디다스 등이 주요 임차인이다.
10년 마스터리스(책임임차)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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