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코로나19(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관광·항공업계 등이 직격탄을 맞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가 포스트(Post) 코로나에 대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구·경북 관광의 해'인 올해 대구시와 경북도는 국내외 관광객 1000만명을 목표로 세웠으나 신종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구지역 주요 관광지의 방문객이 50~80% 감소했다.
특히 중국 인·아웃바운드 여행상품은 100% 취소돼 관광업계의 경영난이 심각한 상황이다.
최성운 이코리아스테이션 대표는 "상품 개발, 홍보, 해외 관광객 유치까지 몇개월이 소요된다. 대구시가 지금부터 온라인을 통한 유치 마케팅에 선제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규만 행복드림투어 이사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업계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우선 업계가 자구책을 세워야겠지만 대구시도 캠페인을 벌이고 업계와 통합 프로모션을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대구시와 인바운드여행사, 한국공항공사, 한국관광공사, 관광협회, 티웨이항공 등은 지난 14일 대책회의를 갖고 SNS, OTA(온라인 여행사)를 통한 온라인 마케팅 활성화와 항공권 특가 판매, 관광지·호텔 할인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3일 호텔, 여행사 등과의 간담회를 통해 업계별 피해 상황을 파악한 뒤 중앙부처 등에 지원 방안을 건의했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시민들의 위기 심리가 회복되는 시점에 민·관 합동으로 여행참여 캠페인을 전개하고,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전략적 마케팅 방안을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