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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현 "대안신당, 영남권 교두보 마련하겠다" 비례대표 출마

뉴스1

입력 2020.02.10 13:14

수정 2020.02.10 13:14

배준현 대안신당 부산시당 위원장 © News1 DB
배준현 대안신당 부산시당 위원장 © News1 DB

(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 = 배준현 대안신당 부산시당 위원장이 10일 오전 BBS(불교방송) '부산경남 라디오 830'에 출연해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출마를 할 생각이다. 향후 수권정당이 되는데 있어, 영남권에서 든든한 기반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배 위원장은 민주당, 국민의당 등에서 활동했고, 앞서 민주평화당 최고위원을 역임하는 등 부산의 대표적 동교동계 인사로 꼽힌다.

그는 이날 "지난 25년 동안 험지 부산에서 김대중 대통령의 적통을 이어왔다. 항상 어려운 길로 가게 돼 지지하고 따르는 분들께는 참 미안한 마음이었지만, 정치는 소신과 가치를 따라 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DJ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호남계를 중심으로 통합을 하고 외연확장에 나선다.
부산에서 지지를 이끌어내기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물음에 “그렇다”면서도 항일독립운동정신, 4·19혁명정신, 광주5·18정신, 김대중대통령의 민주, 인권, 평화, 통일의 철학 등을 소개하며 “정당은 가치를 쫓아가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부산시당위원장으로서 좋은 후보를 발굴해 출마시키고, 중앙당에는 출마자들을 위해 전폭적으로 현실적인 물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부탁할 예정”이라며 부산에서의 선전도 다짐했다.

‘호남계 통합신당의 부산 내 목표’를 묻는 물음에는 “현실적으로 영남에서 비례 1석과 지역구 1석 이상 당선이 목표”라며 “지역구 출마자도 많지 않다. 하지만 3당 통합 후에는 출마자들이 많이 지원할 것을 확신한다”고 기대했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호남계 통합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배 위원장은 “통합의 방식과 지도부 구성, 정강정책, 당직자 배치 등 민감한 문제가 많이 남아 있다”면서도 “이르면 이번주 내 통합을 공식선언하고 원내 3당으로서 4·15총선에서 기호 3번으로 선거에 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1차적으로는 호남을 지역기반으로 하고 3개 정당 합당이 마무리 되면, 청년, 소상공인 등 외부세력과 2차 통합을 추진해서 그 시너지로 전국정당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신당인 ‘국민당’과의 통합 가능성에는 “안철수는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대통령이 되기 위해 보수에서 진보로 위장취업 했고, 지금은 보수로 회귀한 상태”라며 “그분(안철수)이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고서는 함께 하기는 힘들다고 본다”고 부정적 견해를 전했다.

배 위원장은 "1997년 김대중, 2002년 노무현대통령 당선을 위해 온몸을 던졌지만, 친문패권주의에 맞서 싸우다 탈당을 했다"며 정부에 대한 비판도 전했다.


‘정부를 둘러싼 권력형 비리가 쏟아지고 있다’는 물음에 배 위원장은 “자기들끼리는 한없이 관대하지만 타인들에 대해서는 혹독할 만큼 비판적이고 배타적인 이중 잣대를 갖고 있다”고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철저한 자기사람 챙기기”라며 ‘정권과 권력은 유한하다.
아집과 독선을 탈피하지 않고 국민이 준 권력을 남용하면 큰 벌을 받을 것이고 국민들이 심판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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