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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루브리컨츠, 베트남 최대 민영 윤활유기업에 지분투자

뉴스1

입력 2020.02.09 10:14

수정 2020.02.09 10:14

계약 체결식을 마친 후 SK루브리컨츠 차규탁 사장(왼쪽에서 네번째)과 Mekong社 황 레(Hoang Le)(왼쪽에서 세번째) 회장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뉴스1
계약 체결식을 마친 후 SK루브리컨츠 차규탁 사장(왼쪽에서 네번째)과 Mekong社 황 레(Hoang Le)(왼쪽에서 세번째) 회장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SK이노베이션은 윤활유 사업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가 베트남 최대 민영 윤활유 업체인 Mekong사의 지분 49%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인수 계약은 지난 7일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 황 레(Hoang Le) Mekong 회장 등 양사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됐다.

SK이노베이션은 SK루브리컨츠가 글로벌 파트너링을 통해 국내외에 합작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지만, 해외의 윤활유 기업에 지분 투자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Mekong사는 2018년 기준 베트남 윤활유 시장 점유율 6.3%를 확보한 기업으로 2개 탱크터미널, 윤활유 제조 공장 및 물류센터, 베트남 전역에 12개 유통·판매지사 등을 보유하고 있다.
Mekong사는 2012년 시장점유율 4.3%에서 2018년 6.3%로 성장했다.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은 체결식에서 "Mekong사의 현지 생산, 판매 인프라와 SK루브리컨츠의 SK ZIC 브랜드, 제품 기술 역량을 합쳐 베트남 고급 윤활유 시장에서의 빠른 성장과, 나아가 아세안 시장에서의 사업 확대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항 레 Mekong 회장은 "양사의 신뢰를 바탕으로 논의해 온 협력 모델이 결실을 맺게 되어 기쁘다"며 "양사가 상생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SK이노베이션은 Mekong사가 전국적 판매망을 중심으로 고급 윤활유 시장 점유율 확대를 추진해 왔고, SK루브리컨츠가 수출 중심의 성장모델을 혁신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갖추는 'BM(Business Model) 혁신'을 추진하고 있어 계약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SK루브리컨츠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 아세안 시장에 주목해 글로벌 파트너링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이이 SK루브리컨츠는 일본 JX에너지, 인도네시아 페르타미나, 스페인 렙솔 등 유수의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울산, 인도네시아, 스페인에서 합작법인을 운영 중이다.

베트남 윤활유 시장은 2019년 350만배럴에서 2028년 640만배럴로 약 2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승용차, 상용차 등의 보급 속도가 가파르고, 이에 따른 고급 윤활유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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