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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수제맥주 4캔 1만원’ 경쟁 불붙는다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27 16:38

수정 2020.01.27 16:38

세븐일레븐 첫 개시… 업계 확산
상반기내 15여종까지 구색 확대
편의점 ‘수제맥주 4캔 1만원’ 경쟁 불붙는다
편의점에서 '수제맥주 4캔에 1만원' 판매 경쟁이 본격화된다.

주세법 전환으로 인해 그 동안 대량 생산이 힘들어 생산 단가가 높았던 수제맥주가 가격 경쟁력을 갖춤으로써 공격적인 마케팅이 가능해졌다. 새해부터 맥주와 막걸리에 대한 주세 부과 기준이 가격 기반 '종가세'에서 출고량 기반 '종량세'로 바뀐 도움이 컸다.

수제맥주의 가격은 보통 3900~5200원이지만 가격 인하를 적용 받으면 15~40%의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해진다. 향후 수입맥주와 국산 수제맥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그동안 맥주 4캔에 1만원 상품은 수입맥주가 주류를 이뤘다.


27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사진)은 수제맥주 4캔에 만원 행사를 시작한다. GS25와 CU도 조만간 수제맥주 4캔에 만원 행사 도입을 적극 검토중이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말 수제맥주 3종(문베어백두산IPA, 문베어금강산IPA, 제주슬라이스)을 신규 출시하는 등 현재 총 9종을 운영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편의점에서 수요가 높은 500ml캔 상품 위주로 상반기 내 15여종까지 구색을 확대할 계획이다.

GS25도 네번째 랜드마크 시리즈 수제 맥주인 '성산일출봉'을 출시하고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GS25는 한국의 랜드마크와 수제 맥주를 연계해 지난 2018년 6월 '광화문'을 시작으로 '제주백록담', '경복궁'을 출시한 바 있다.

GS25는 최근 맥주의 종량세 전환 정책에 따라 수제 맥주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는만큼 '수제 맥주 4캔 만원' 행사를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CU의 수제맥주 판매도 지난해 상반기까지 40%대의 신장률을 보였으나 일본맥주 매출이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한 하반기부터 7월 159.6%, 8월 200.4%, 9월 207.1%, 10월 284.9%, 11월 290.1%, 12월 306.8%로 전년 대비 매출이 껑충 뛰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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