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우한폐렴 확산에 인천공항 '상황반 가동'-김포공항 '특별방역'

뉴스1

입력 2020.01.22 15:55

수정 2020.01.22 15:5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중국발 ‘우한폐렴’이 확산하면서 전세계의 공포감도 커지고 있다. © News1 박지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중국발 ‘우한폐렴’이 확산하면서 전세계의 공포감도 커지고 있다. © News1 박지혜 기자

(인천공항=뉴스1) 박정양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한폐렴'이 중국에 이어 미국까지 확산되며 전세계가 우한폐렴 공포에 휩싸인 가운데 국내 공항들의 긴장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 입국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은 22일 감염별 주의단계 발령에 따라 공항 통합운영센터 안에 별도의 상황반을 가동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4시간 대응체계를 확보하고 관련 기관과의 협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앞서 국내 첫 확진환자로 판정된 당사자가 지난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사실이 확인됐다.


아울러 우한발 인천공항 입국 항공편 전용게이트를 배정하는 한편 공항 내 다중 여객이용시설과 여객 직접접촉 주요 시설물을 대상으로 소독과 살균 등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주1회 하던 입국장 소독살균 횟수를 주2회로 늘렸고 우한발 비행기 입국 때 해당구역에 대한 추가방역은 물론 우한에서 들어온 입국자들 이동경로에 대한 소독도 강화하고 있다.

소독은 오전과 오후로 나눠 매일 2회씩 에탄올로 하고 있으며 사람들의 손이 닿은 무빙워크와 에스컬이터 손잡이를 비롯해 엘리베이터 손잡이와 버튼, 공중전화, 음수대, 화장내실 기저귀갈이대, 유아휴게실까지 소독구역을 확대했다.

또 여객을 대상으로 터미널 안내방송을 강화하고 안내데스크에 여객용 손소독제를 비치했다.

검역은 우한에서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항공편을 대상으로 게이트 검역을 진행하고, 입국장에서도 열감지 카메라를 통한 발열검사를 진행해 37.5도 이상의 열이 감지됐을 때 곧바로 격리조치를 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도 우한폐렴 확산방지를 위해 전국 7개 국제공항(김포, 김해, 제주, 대구, 청주, 양양, 무안공항)을 대상으로 특별 방역활동을 진행하는 한편 중국어 통역지원도 실시하고 있다.
방역은 검역당국과 질병관리본부와 협력해 진행중이다.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우한폐렴 국내 유증상자는 총 16명이며 이 중 1명은 확진 판정을 받고 국가지정격리병상이 있는 인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15명 중 4명은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른 11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격리조치를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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